2026 시카고 국제 마라톤대회가 다양한 기록 산실이 됐다. 특히 여자부에서 이례적 기록들이 수립되고 휠체어부 세계기록이 경신되는 등 주목할만한 결과들이 잇따랐다.
지난 11일 열린 제48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에서 2022년 런던마라톤 우승자인 케냐의 아모스 킵루토가 2시간1분9초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에티오피아의 타데세 비킬라(2시간2분56초)와 밀케사 멘게샤(2시간3분46초)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하위 페이사가 2시간13분33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케냐의 샤론 로케디(2시간14분7초)와 브리짓 코스게이(2시간14분55초)가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마라톤에서 1~3위 선수가 모두 2시간15분 이내에 완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 엠마 그레이스 헐리는 첫 마라톤에서 2시간20분47초를 기록하며 미국 여자 선수의 마라톤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휠체어 여자부에서는 스위스의 카트린 데브루너가 1시간33분16초로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마라톤 미국 대표인 클레이턴 영은 2시간5분23초로 남자부 7위를 차지하며 미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대회 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돼 더위 우려가 나왔지만, 대회는 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5만4천여 명이 참가해 시카고 29개 지역을 지나는 코스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