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산타모니카 명물 ‘멜스 드라이브인’ 철거 위기…8층 아파트 추진

Los Angeles

2026.10.13 13: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산타모니카 링컨 불러바드와 올림픽 불러바드에 위치한 멜스 드라이브인. 1959년 지어진 이 건물은 루트66 서쪽 끝을 상징하는 명소로, 현재 철거 후 8층 아파트를 짓는 개발안이 추진되고 있다. [구글맵 캡쳐]

산타모니카 링컨 불러바드와 올림픽 불러바드에 위치한 멜스 드라이브인. 1959년 지어진 이 건물은 루트66 서쪽 끝을 상징하는 명소로, 현재 철거 후 8층 아파트를 짓는 개발안이 추진되고 있다. [구글맵 캡쳐]

루트66 서쪽 끝을 상징하는 산타모니카의 유명 식당 ‘멜스 드라이브인(Mel’s Drive-In)’이 철거 위기에 놓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소유주는 링컨 불러바드와 올림픽 불러바드 교차로에 있는 1959년 건물을 철거하고 8층 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한 초기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산타모니카 컨서번시와 LA 컨서번시 등 보존단체들은 해당 건물을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랜드마크위원회는 오는 12월 보존 지정 신청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존단체들은 이 건물이 산타모니카에서 구기(Googie)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다.
 
1959년 지어진 이 건물은 중세기 현대건축으로 유명한 아멧 앤드 데이비스가 설계했다. 크게 기울어진 지붕과 대형 유리창, 긴 카운터 등이 특징으로, 당시 식당과 볼링장, 세차장 등에 유행했던 구기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이곳은 1959년부터 1991년까지 ‘펭귄 커피숍’으로 운영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기반 멜스가 2016년 건물을 인수해 1950년대 분위기를 되살리는 리노베이션을 거친 뒤 2018년부터 영업해왔다.
 
현재도 지역 주민과 루트66 여행객들이 찾는 명소로 운영 중이다.
 
부동산은 어바인 소재 밸류록 리얼티가 2020년 62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025년에는 2600만달러에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타모니카 컨서번시의 니나 프레스코 부회장은 LA타임스에 “현대식 식당 하나를 지키자는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구기 건축물을 보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멜스 측은 당장 영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 매장 매니저 마릴리나 보르키오는 현재 임대계약이 2029년 6월까지 이어진다며 “우리는 2029년까지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