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H 절벽 붕괴 우려…라구나비치 해안도로 일부 통제
Los Angeles
2026.10.13 14:50
13일 라구나비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아래 해안 절벽에 대형 균열이 발생한 모습. 칼트랜스는 안전을 위해 인근 남행 1개 차로를 폐쇄했다. [KTLA 캡쳐]
라구나비치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아래 해안 절벽에 대형 균열이 발생해 남행 1개 차로가 폐쇄됐다.
KTLA 항공영상에는 13일 오후 크리스털코브 주립공원 인명구조대 본부 인근 도로 가장자리 아래 절벽이 길게 갈라진 모습이 포착됐다.
정확히 언제 균열이 생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허리케인과 열대폭풍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와 해안 침식, 엘니뇨 영향이 수개월간 해안선을 강하게 침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칼트랜스는 운전자들이 손상 구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어바인 코브에서 리프 포인트 드라이브까지 PCH 남행 1개 차로를 폐쇄했다.
라구나비치 주민 블레어 콘클린은 현장을 촬영한 뒤 “PCH 바로 옆 절벽이 무너지고 있다”며 “침식이 너무 심해 도로 일부가 바다 쪽으로 무너질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당국은 열대폭풍 레이철 이후 높은 파도와 해안 침식 피해로 크리스털코브 주립공원과 샌오노프레 주립해변 일부를 임시 폐쇄한 상태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현재 발달 중인 엘니뇨가 계속 강해지고 있으며, 2027년 1~3월까지 강하거나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번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잠재적인 겨울 폭풍 피해에 대비해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해안침식과 침수 등 관련 피해에 대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구나비치시는 해당 절벽 구간의 보강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