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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애틀랜타 총영사관 국감… 맹탕·무관심에 '왜 하나' 무용론"

Atlanta

2026.10.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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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실태 내실 있는 감사" 뒷전
12일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12일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주미한국대사관 제공]

11년만에 재개된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졸속으로 끝나며 재외공관 국감 무용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조지아주에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고, 동남부 한인 사회 규모가 전례없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감은 공관 운영을 평가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한미 정보협력 갈등 문제로 주미대사관이 집중포화를 맞으며 나머지 공관들은 사실상 무관심 속 방치됐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준호 총영사는 12일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도 별다른 현안 토론 없이 발길을 돌렸다.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사기범죄에 대한 대응과 민원행정 서비스 현황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질의를 받은 뒤 별다른 건의사항 없이 부총영사와 복귀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2015년 이후 11년만에 미주 지역 재외공관 국감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외통위는 국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애틀랜타·시카고·휴스턴 총영사관에서 근 10년간 국정감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나 단 한 차례만 이뤄진 것을 고려할 때 주미대사관과 함께 4곳을 통합 감사함으로써 당면 외교 현안과 운영 실태에 대한 내실 있는 감사를 하고자 한다"고 목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한미 정보협력 이상기류와 양국 정부간 소통 문제에만 매달리면서 재외동포 권익 보호의 핵심인 영사 업무에 대한 검증은 뒷전이 됐다. 특히 미 동남부 지역은 10년만에 한인인구가 12만명에서 25만명으로 100% 이상 증가해 영사 수요에 걸맞는 예산과 인력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한 감독과 대안 논의가 필요했다.
 
영사관 측은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공관 운영에 대한 지적이 없었다는 것은 좋은 뜻 아니겠느냐"며 "국감을 통해 글로벌 공조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편리하고 신속한 동포 민원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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