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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12억불 과징금

Los Angeles

2026.10.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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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의심 50억불 신고 지연
감시 부실, 재무부 역대 3위 제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자금세탁 의심 거래를 제때 신고하지 않는 등 금융 규정을 위반해 12억 달러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재무부는 13일 자금세탁방지법과 금융제재 규정을 위반한 BOA에 총 12억1000만 달러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제재 규모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따르면 BOA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조사하거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BOA가 제때 신고하지 않은 자금세탁 의심 거래는 50억 달러를 넘는다. 이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은 중국 자금세탁 조직과 연관됐거나 금융사기,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의 불법 자금 거래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 측은 내부 감시 체계의 허점을 알고도 제대로 고치지 않았다. 의심 거래를 자체적으로 찾아내기보다 수사기관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통보에 의존했고, 일부 거래는 장기간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2024년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개선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OA는 이번 조사에서 은행비밀보호법(BSA)을 고의로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재무부는 BOA의 자금세탁 감시 부실에 대해 12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여기에는 통화감독청(OCC)이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7억5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러시아와 이란 등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의혹도 확인됐다. BOA는 제재 대상 금융기관을 통한 송금 등 475건의 위반 의혹과 관련해 별도로 116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BOA는 앞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감독 아래 과거 의심 거래를 재조사하고 자금세탁 감시 및 고객 확인 체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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