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G전자, 애플과 ‘AI 홈 동맹’…도어락·카메라 7종 공개

중앙일보

2026.10.13 22: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앞세워 AI홈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앞세워 AI홈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애플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동 개발한 도어락·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7종에 LG의 제조 역량과 애플의 플랫폼 생태계를 결합했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애플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제품은 ▶실내 카메라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 등으로, 양사는 제품 초기 구상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벨킨과 로지텍 등 외부 업체의 브랜드를 활용해 스마트 기기 생태계를 확대했다. 이번에도 LG전자가 제조하고 LG 브랜드로 판매한다. 연내 미국·캐나다 등 북미와 영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노리는 건 AI홈 생태계 확대다. 기존 AI가전과 AI홈 허브 ‘씽큐 온’, 플랫폼 ‘씽큐’에 IoT 신제품을 더해 집 안팎을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전세계 25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애플 생태계와 연동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스마트홈 제품군을 확대하면서도 다양한 주변기기를 직접 제조·관리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력이 LG전자의 스마트홈 사업 확장을 알리는 동시에, 애플에는 아마존·구글에 밀렸던 스마트홈 사업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제품은 LG 씽큐와 애플 기기에 모두 연동된다. 아이폰·아이패드 등과 터치 한 번으로 연결하고, 외부에서도 기기 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기기 사용 이력은 클라우드에 개인화된 데이터로 저장된다.

사용자 움직임에 맞춘 자동 제어도 특징이다. 온도 조절기는 아이폰·애플워치와 연동해 사용자 동선과 시간대, 날씨 등을 분석하고 냉난방을 조절한다. 공간별 센서가 수집한 정보도 집 안 전체의 냉난방 관리에 활용한다. 도어락은 다중 센서로 움직임과 출입 의도를 파악해 별도 조작 없이 잠금을 해제하고 문 열림이나 훼손 시도, 무단 출입 등 이상 상황을 알린다.

카메라는 집 안팎의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실외 카메라와 도어벨 등은 사람·동물·차량·택배를 구분해 상황에 맞는 알림을 보내고, 실내 카메라는 아기 울음이나 유리 깨지는 소리 등도 감지해 맞춤형 알림을 전달한다. 보안에는 LG전자의 보안 솔루션 ‘LG 쉴드’와 애플의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의 가전 및 집 안 공간에 대한 전문성과 애플의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그리고 양사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AI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경([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