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GOODTV’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에서 고 서세원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서정희는 지난 1982년 16살 연상인 고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며 금슬 좋은 부부로 손꼽혔지만, 결혼 32년 만인 지난 2014년 서세원의 폭행과 불륜 등이 드러나면서 2015년 이혼했다.
[사진]OSEN DB.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슈에도 서정희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먼저 서정희는 “내가 꿈꾸던 가정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이었다. 많은 분들이 봤을 때 ‘하나님이 저렇게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셨구나’ 이렇게 바라보는 그 마음을 갖고 정말 열심히 살림에 집중했다. 그리고 결혼 생활 내내 힘든 과정이 너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신앙으로 잘 버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정희는 “결정적으로 힘든 사건을 맞이하게 됐다. 사실 나는 이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죽어도 여기서 죽고, 내 인생 마감을 여기서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건 나의 열심이었던 것 같다”라며, “내가 원한 스토리로 가지 않았고, 내가 원한 것은 이혼이 아니었기 때문에, 너무나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내가 이해할 수 없었다”라면서도 신앙의 힘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고 서세원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서 “사실 세상에서 보도된 것이 정말 정말 틀린 기사들이 많았다. 그런 기사들, 용어들, 가십들 가슴이 아프다. 그건 견딜 수 있었다. 세상의 여론과 그것들은 괜찮았다”라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믿는 자들에게서 오는 화살이 더 힘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OSEN DB.
서정희는 “’어떻게 너가 하나님 믿는 사람이 그것도 못 참니? 너가 참는다고 했잖아, 너는 그곳에서 죽기로 했잖아, 그런데 너는 왜 이혼을 했지’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 앞으로 주님 믿는다는 말 절대 하지 말라’는 문자로도 많이 받고, 교회를 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나중에는 대인기피증 같은 거를 많이 겪었다. 모자를 눌러 쓰고 피하고, 정말 목도리나 스카프로 많이 가리고 다녔던 것 같다”라고 이혼 후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정희는 이혼 후 삶에 대해 “일단 내가 이혼의 아픔을 겪고 나서 굉장히 힘들어서 몸무게가 지금보다 한 10 몇 kg이 빠진 상태였다. 누가 봐도 난민으로 보이는 몸을 갖고 딸에게로 갔었다”라고 밝혔다.
딸 서동주가 있는 미국으로 갔던 서정희는 그곳에서 딸과 함께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서정희는 “딸이 저를 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 목욕도 시켜줘야 하고, 왜냐하면 소파에 앉아도 아파서 앉을 수가 없었다. 뼈만 있으니까. 그래서 항상 많은 쿠션으로 나를 기대게 해주고 눕혀 놓고, 조금만 이동해도 자동차 뒷좌석에 쿠션을 많이 깔아 놓고 움직일 때, 딸이 ‘엄마가 40kg가 되면 내가 파티해줄게’ 하면서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용기를 얻고 열심히 먹고 40kg을 올렸다. 기념으로 나를 데리고 해변에 가서 사진도 찍어줬다. 그리고 나서 용기를 갖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한국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한국으로 돌아온 서정희는 모친과 함께 홀로서기를 준비했다. 8평짜리 오피스텔을 얻었고, 안 하던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60세를 앞두고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서정희는 “마켓도 가고 시장보기 하고 은행도 가고 이러면서 공황장애로, 사람이 많아지면 땀 흘리면서 물건 던지면서 뛰어나가기도 하고. 울다가 외투 벗고, 차를 도로 중간에 두고 뛰어가기도 하고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많이 있을 때 트라우마 치료를 2년 받고 심리상담 치료도 했다”라고 이혼 후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