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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석유탐사 곧 시작”…그린란드 정부는 반박

중앙일보

2026.10.14 09:56 2026.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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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그린란드에서 대규모 석유, 가스, 광물 탐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전문가들은 이곳에 비교적 쉽게 채굴할 수 있는 석유가 전 세계 어느 지역보다 훨씬 많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안보적 가치”라며 “그린란드는 미국과 유럽의 방어 및 공격 작전 측면에서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을 향한 어떤 공격도 그린란드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그곳에서 우리 군은 드론, 미사일은 물론, 그 어떤 형태의 무기라도 상시 요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대응 시간과 전략적 위치, 관측 시야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린란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요르겐 함메켄홀름 그린란드 광물부 차관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의 활동이 있다”면서도 “우리의 입장은 대규모 탐사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많은 소규모 탐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들이 실제 가동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린란드 자원 채굴의 어려움과 막대한 비용 등을 지적한 연구자들의 견해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로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야욕으로 유럽과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는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달 미군의 그린란드 주둔을 강화하는 내용의 3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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