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프렉윈클 쿡카운티 의장이 카운티 산하 기관과 노사협상을 진행 중인 노동조합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최근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쿡카운티 윤리 규정은 협상 중인 노조의 선거자금 기부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공부문 근로자 약 1만명을 대표하는 팀스터스 로컬 700이다.
로컬 700의 정치행동위원회(PAC)는 지난 3월 17일 프렉윈클의 선거 캠프에 1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날은 프렉윈클이 브렌든 라일리 시의원과 민주당 예비선거를 치른 날이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로컬 700이 프렉윈클 캠프에 한 번에 기부한 금액으로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규모다. 로컬 700은 쿡카운티 산하 산림보호구역(FPD) 근로자 200여명도 대표한다.
노조와 산림보호구역의 단체 협상은 2025년 5월 시작됐으며, 산림보호구역 감독위원회는 쿡카운티 위원들로 구성되고 프렉윈클이 의장을 맡고 있다.
해당 근로자들은 지난 8월 파업에 들어갔다가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 로컬 700은 협상이 시작된 시점인 2025년 5월 29일에도 프렉윈클 캠프에 5천달러를 기부했다.
로컬 700은 이밖에 2025년 10월 2천500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또 로컬 700을 비롯한 팀스터스 지부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별도 PAC(Volunteers in Politics•VIP)도 프렉윈클 캠프에 2025년 9월 5천달러, 2026년 1월 7천50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지난 2010년 이후 팀스터스 계열 단체들이 프렉윈클 캠프에 기부한 금액은 30만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VIP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프렉윈클 캠프는 프렉윈클 의장이 단체협상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며, 모든 카운티 계약은 노조의 비준과 카운티 위원회의 승인을 거친다고 밝혔다. 또 노동계의 선거자금 지원은 공동의 가치에 따른 것으로 대가성이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