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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자물쇠 걸어놨다고 1800불 부과

Los Angeles

2026.10.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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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 업주 하소연
수거 업체 "자물쇠 열어야 할 땐 청구"
자물쇠로 잠긴 쓰레기통을 랭거스 델리 업주 놈 랭거가 열고 있다. [ABC7 캡처]

자물쇠로 잠긴 쓰레기통을 랭거스 델리 업주 놈 랭거가 열고 있다. [ABC7 캡처]

LA의 유명 식당이 쓰레기통 자물쇠를 열어주는 비용으로 한 달에 1800달러에 달하는 추가 요금을 청구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ABC7 뉴스에 따르면 LA의 유명 델리 식당 '랭거스 델리'의 업주 놈 랭거는 최근 10월 쓰레기 수거 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청구액이 전월 대비 7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쓰레기통 보관 구역에 설치된 자물쇠였다. 수거업체 직원이 일주일에 5차례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자물쇠를 열어야 한다는 이유로 약 180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 것이다.
 
랭거는 "열쇠 하나 사용하는데 1800달러를 더 내라는 것"이라며 "살면서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이제는 쓰레기 때문에 걱정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LA시가 해당 지역의 쓰레기 수거 전담 업체로 지정한 '아테네스 서비스(Athens Services)'에 항의했지만, 아직 담당자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BC7의 문의에 업체 측은 열쇠를 사용하든 비밀번호를 입력하든 자물쇠를 열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요금이 부과된다며 청구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랭거는 추가 요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음식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작은 가족 운영 식당인데, 식재료비도 오르고 개스비도 오르는 상황에서 이제 쓰레기 수거 비용까지 오른다"며 "이 모든 비용을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랭거가 받은 쓰레기 청구 고지서. 고지서에는 180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됐다. [ABC7 캡처]

랭거가 받은 쓰레기 청구 고지서. 고지서에는 1800달러의 추가 요금이 부과됐다. [ABC7 캡처]

랭거는 또 수거업체 직원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퇴비화 대상 폐기물을 일반 쓰레기와 함께 수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랭거는 우선 추가 요금을 제외한 기본 금액만 납부한 뒤 업체의 공식 답변을 기다릴 계획이다.
 
랭거스 델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출입문을 잠그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식당 측이 쓰레기 보관 구역의 출입문을 잠가두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ABC7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LA시 위생국(LA Sanitation)에도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47년 문을 연 랭거스 델리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9'으로 유명한 LA의 대표 노포다. 국내 외식업계 최고 권위의 제임스 비어드 재단 '아메리카스 클래식'에 두차례 선정됐으며, 미슐랭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린바 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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