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교육비 급등에 1년 새 4.1% 상승 평생 소득 다 합쳐도 격차 계속 벌어져 팍팍해진 중산층의 삶, 생활비 상승세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토피디아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려면 평생 약 5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이미지 생성]
내 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키우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른바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려면 평생 약 53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토피디아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총비용은 532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511만 달러)보다 20만 8000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로, 1년 새 4.1% 상승했다.
이는 임금 상승 속도보다 빠른 수치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년간 급여 상승률은 3.1%에 그쳤다.
평생 벌어들이는 소득과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인베스토피디아가 연방 Census(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사 학위를 가진 정규직 근로자가 25세부터 64세까지 벌어들이는 소득은 세전 약 360만 달러였다. 여기에 평균 소셜시큐리티 연금 20년 치를 더해도 총 410만 달러에 불과해, 아메리칸드림 실현 비용보다 약 120만 달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주택 구입이었다. 중간가격 42만 달러인 단독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와 연 6.32%의 30년 모기지로 구입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주택 소유에 필요한 평생 비용은 지난해(118만 4000달러)보다 올해(127만 5000달러) 7.7% 상승했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주택 구입 비용은 약 83만 7000달러이며, 재산세와 보험료, 유지·보수비, 공과금 등은 약 43만 8000달러로 추산됐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 532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자녀 양육과 대학 교육비는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7만 6092달러에서 올해 95만 3763달러로 8.9% 뛰었다.
은퇴 후 20년간 부부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120만 5119달러다. 아울러 자동차 2대 구입과 보험료, 유지비, 연료비 등에 들어가는 평생 비용은 120만 5627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매년 휴가를 떠나는 데 필요한 평생 비용은 18만 6999달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용은 4만 772달러로 각각 3.5% 상승했다. 결혼식 비용은 3만 8800달러로 1.6% 늘었다.
반면 의료비는 유일하게 감소한 항목이었다. 평생 의료비는 41만 3271달러로 전년 대비 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