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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돈 있어도 집 안 산다…전문가 불신·불이익 우려까지

Los Angeles

2026.10.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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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홍수에 부담 느껴” 63%
37%, 구매 생각 자체를 회피
경제적 여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담감에 주택 구매를 미루는 젊은 예비 구매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경제적 여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부담감에 주택 구매를 미루는 젊은 예비 구매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젊은층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요인이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뿐만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경제적 여력이 있더라도 재정적 불안감과 정보 과부하, 부동산 전문가에 대한 불신 등이 진입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주택 구매 교육기관 퍼스트홈IQ와 모기지 보험업체 내셔널MI가 최근 발표한 ‘2026 차세대 주택 구매자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 소비자의 63%가 주택 구매 관련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42%는 부동산 전문가와의 상담을 미룬 경험이 있으며, 37%는 아예 주택 구매에 대한 생각 자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퍼스트홈IQ의 크리스틴 메설리 전무이사는 “이들은 저축하고, 예산을 세우고, 크레딧점수를 관리하는 등 권장되는 모든 일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에 대한 불신은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63%는 모기지 및 부동산 전문가들이 적절한 조언을 제공할 만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전문가들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믿는 비율은 37%에 그쳤다.
 
또한 주택 구매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반면 60%는 거래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58%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자신에게 더 유리한 선택지가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는 비율도 57%에 달했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초기 자금과 실제 주택 보유 비용에 대한 오해도 내 집 마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인 50%는 주택을 구매하려면 집값의 20%를 다운페이먼트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운페이먼트가 20% 미만이어도 주택 구매가 가능한 모기지 상품이 있으며 정부 지원도 다양하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향후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 역시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 결정을 지연시키는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76%는 부모 세대와 비교해 현재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과거 부모 세대가 적용받았던 낮은 모기지 금리와 현재 금리를 비교하면서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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