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와 서플리먼트(Medicare Supplement), 즉 메디갭(Medigap)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것이다. 두 방식은 보험료, 병원 선택, 실제 치료비 부담에서 차이가 있다. 다섯 가지로 살펴보자.
첫째, 매달 내는 보험료이다. 어드밴티지는 별도 플랜 보험료가 월 0달러인 상품이 많고, 처방약 보험과 치과·안경·보청기 등의 혜택이 포함되기도 한다. 다만 파트 B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계속 낸다. 서플리먼트는 파트 B 보험료 외에 메디갭 보험료를 별도로 내며, 처방약 보험인 파트 D도 따로 가입해야 한다. 월 보험료만 보면 어드밴티지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둘째, 병원과 전문의 선택이다. 어드밴티지는 플랜의 병원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의 진료나 검사에 주치의 의뢰서 또는 사전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일반적인 서플리먼트를 이용하면 전국에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받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UCLA헬스, 시더스 사이나이, 호그 등 대형 병원을 선호한다면 이러한 차이가 중요하다.
셋째, 치료받을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이다. 어드밴티지는 전문의 진료, MRI·CT 검사, 수술과 입원 등에 본인부담금이 생길 수 있다. 비영리 의료정책 연구기관인 KFF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어드밴티지의 네트워크 내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최대 한도는 평균 5421달러다. 이는 실제 평균 지출액이 아니라 플랜에 정해진 한도의 평균이며, 보험료와 처방약 비용은 제외된다.
반면 서플리먼트 플랜 G는 2026년 파트 B 연간 공제액 283달러를 부담하면 메디케어가 보장하는 대부분의 진료·수술·입원 관련 본인부담금을 보충한다. 따라서 병원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어드밴티지가 경제적일 수 있지만, 암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치료가 반복된다면 플랜 G가 진료 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연간 총지출을 판단할 때에는 메디갭과 파트 D 보험료도 합산해야 한다.
넷째, 타주에서 이용할 때의 차이이다. 어드밴티지도 응급진료 등은 서비스 지역 밖에서 보장하지만 정기진료는 제한될 수 있다. 일반적인 서플리먼트는 전국의 오리지널 메디케어 참여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어 타주를 자주 오가는 시니어에게 편리하다.
다섯째, 향후 보험 변경 조건이다. 어드밴티지는 정해진 가입 기간에 변경할 수 있지만 메디갭은 언제나 건강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65세 이상으로 파트 B가 시작되는 달부터 6개월간 메디갭 공개 가입 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에는 건강 상태 때문에 가입을 거절하거나 보험료를 올릴 수 없다. 이후에는 보장 발행권 등 예외가 없다면 건강심사를 받을 수 있다. 어드밴티지 최초 가입 후 일정 조건에서 12개월 내 돌아오는 시험 가입권이나 이사·플랜 철수에 따른 권리도 있으므로 변경 전 확인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어드밴티지는 매달 보험료를 절약하려는 사람에게, 서플리먼트는 병원 선택의 자유와 치료 시 본인부담금 감소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다. 현재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향후 치료 가능성, 보험료 총액과 변경의 어려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가장 저렴한 보험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