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공원에서 한인 남성이 인종차별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범인은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사적 공간을 침범했다”며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피해자가 주먹을 피하자 어깨를 밀치며 “빌어먹을 아시안”, “개고기나 먹는 놈” 등의 폭언을 했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다른 한인을 향해서도 인종차별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모습을 보이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인종 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만큼 인종 차별 행위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당연히 인종 차별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 사건은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한인들에게는 ‘안전지대’로 여겼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인종 차별 을 당한 것이다. 이는 제2, 제3의 피해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범행 정황을 보면 범인의 정신 상태는 정상이 아닌 듯하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에서 ‘사적 공간’ 운운하거나 언쟁조차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주먹부터 휘두르는 것은 정상인의 행동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인물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사고와 행동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어떤 범죄를 저지를지 모른다.
경찰의 현장 대응 방식도 안이했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 달아났다. 경찰이 마음만 먹었다면 현장 체포도 가능했다는 의미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관은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했어야 한다. 다행히 범인이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 번호판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했다고 하니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 그리고 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LA한인타운은 다인종 거주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종 차별적 사고를 가진 인물은 타운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