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세금 부담에 아우성… 버나비 표심의 선택은
Vancouver
2026.10.14 20:08
마이크 허리 시장 3선 도전...17일 토요일 투표
주택 개발에 기반시설 부족...주민들 개선 요구
오는 17일 버나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시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과 생활비 상승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주택 건설과 인구 증가에 맞춰 도로와 공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지역 상공계는 세금 부담 완화와 행정 절차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향후 4년간 시정을 이끌 시장을 선출한다. 현직 마이크 허리 시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른 후보 5명이 출마해 모두 6명이 경쟁한다.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던 허리 시장은 이번에는 경쟁 후보들과 맞붙는다.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반시설이다. 버나비에서는 주택 개발과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교통과 공공시설 확충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주민은 "그동안 개발과 인구 확대에 지나치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기반시설에는 그만큼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늘어난 인구가 이용할 도로와 공공시설도 갖춰야 한다는 요구다.
생활비와 사업 운영비 상승도 주요 쟁점이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청이 세금과 행정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사업장을 이전하거나 시설을 변경할 때 각종 허가를 받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이다.
노스버나비에서 홀리노스 프로덕션 서플라이즈를 운영하는 마이크 케른 대표는 최근 인근 창고로 사업장을 이전하면서 행정 절차의 불편을 겪었다.
그는 "전기공사 허가와 사업자등록 이전 절차가 예상보다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시청이 절차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소규모 사업체들이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상당 부분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상공계는 세금 인하뿐 아니라 사업 개설과 확장에 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인허가 처리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기반시설 확충, 기업 세금과 인허가 절차 등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결된 현안들이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