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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비싼 집값에도 집 사는 사람들

Los Angeles

2026.10.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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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벗어나 자산 만들려는 실수요 여전
학교·생활환경·장기 가치 따져 구매 결정
요즘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비싸다”는 것이다. 높은 집값에 모기지 이자까지 생각하면 지금 집을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실제 현장에서 바이어들을 만나보면 시장이 어렵다고 해서 모두가 구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집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집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첫 번째는 더 이상 렌트비를 계속 지출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매달 수천 달러의 렌트를 내면서 언젠가는 내 집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다 결심하는 경우다. 물론 주택을 소유하면 모기지와 재산세, 보험, 유지보수 등 여러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렌트는 계약이 끝나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반면, 주택 소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자산을 만들어 간다는 차이가 있다.
 
두 번째는 자녀를 둔 가족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부모들은 집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 통학 거리, 안전한 동네와 주변 환경까지 함께 고려한다. 그래서 집값이 더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찾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투자자다.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임대 수익과 지역의 성장 가능성, 장기적인 자산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또 한 부류는 오랫동안 기다리는 데 지친 사람들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사고, 가격이 내려가면 사고, 매물이 많아지면 사겠다고 기다리다 보면 몇 년이 지나가기도 한다.
 
사실 부동산 시장에는 모든 조건이 완벽해지는 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금리가 낮으면 집값이 높을 수 있고, 집값이 조정되면 금리가 높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모든 조건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부동산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집을 사는 이유가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방 하나를 만들어 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부모님과 가까이 살 집을 찾는 사람도 있다. 오랫동안 렌트를 살다가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을 갖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부동산은 결국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집값과 이자율, 다운페이먼트와 월 페이먼트도 중요하지만 그 집에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계속 변한다. 가격도, 금리도 변한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집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집을 살 때 가격과 이자, 월 페이먼트와 미래의 가치 등을 계산한다.  
 
결국 좋은 부동산 결정은 남들이 언제 샀는지, 언제 기다렸는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왜 집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그 이유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문의: (213) 254-7718

캐티리 / 드림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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