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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구그달’ 10주년 재회 소감 “박보검 덕..사고 안쳐서 다행”[인터뷰④]

OSEN

2026.10.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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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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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채수빈이 ‘구르미 그린 달빛’ 10주년을 맞아 특집 예능을 통해 주연 배우들끼리 다시 재회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를 충전해줘’ 주연 배우 채수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10주년을 기념해 특집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이 방송됐던 바 있다. 이번 예능을 통해 배우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등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나 과거 추억을 되새겼던 채수빈은 “사실 작품이 끝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서로 사는게 바빠서 만나지 못하지 않나. 마음은 반갑지만 자주 못 보는데 ‘구르미’ 팀은 일단 보검 오빠가 그걸 너무 잘 챙기는 사람이다. 사실 10년만에 방송을 위해서 뭉쳤다면 안됐을 수 있지만 꾸준히 계속 만나왔고 서로 성장해 나가면서 같이 고민도 함께하고 그런 시간이 있었기때문에 그걸 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10년간 아무도 사고도 안 쳤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채수빈은 크게 공감하며 “너무 다행이다. 우리도 모여서 ‘(사고 안 쳐서) 참 다행이다’ 얘기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걸 찍으면서 ‘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체감 됐던 것 같다. 그때 입은 한복을 다같이 입고 사진찍으면서 ‘또 10년 후에 20주년도 하자’ 얘기하는데 ‘20주년이면 우리가 몇살이야?’ 싶더라. 진영오빠가 등산복입고 만나야된다고 그런 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방송 후 10년전과 똑같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에 대해 채수빈은 “우리끼리도 ‘그대로다. 변한게 없다’ 얘기했고, 유정이는 ‘너무 성숙하게 예뻐졌다’고 덕담했다. 사실 거기서 ‘너 많이 늙었다’ 할순 없으니까”라며 “세상에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리프팅이나 이런걸 잘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채수빈은 지난 10년의 시간을 묻자 “하루하루 살기 바빠서 어떻게 해서 내가 잘 살고있나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생각 잘 하지 않는다. 이런걸 계기로 ‘우리가 그래도 다같이 사고 치지 않고 잘 성장해 온게 되게 뿌듯하다’ 이런 마음을 얘기하면서 돌아봤던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왔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걱정이 많아졌나 싶기도 하다. 옛날에는 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게 내 몫 열심히 해야겠다 이 생각만 했었는데 이제는 이 작품이 시청자들한테 어떻게 다가갈까 이 인물이 어떻게 표현돼야할까 고민이 늘어나며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옛날에 초심처럼 그냥 한 신 한 신 이 인물의 감정에 집중해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경험치 쌓여가면서 내가 성장해 나가는게 분명히 있겠지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10년간의 변화를 돌이켜 봤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채수빈은 지금의 고민에 대해 “저희 일이 딱 정해져있는게 아니지 않나. 어떻게 보면 불안정한 직업이기도 하고. 나는 오래 연기를 하고 싶은데 더이상 선택받지 못하면 어떡하나, 어릴땐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그런 우려들이 생기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향후 어떤 작품을 도전해보고 싶냐고 묻자 채수빈은 “어떤 장르가 하고싶다기 보다는 그냥 여기에 갇혀질까봐. 다른 캐릭터성을 가진, 남녀의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 그냥 진짜 사람 사는 얘기도 괜찮고 혹은 조금 더 센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다. 대중들이 보기에도 저 스스로도 연기의 폭이 갇히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는것 같다”며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지금은 너무 많은 생각 하지 말고 나한테 주어진걸 열심히 하자 이런 마음으로 정리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악역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해보고 싶다”면서도 “(제안이) 안 들어온다”라고 솔직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나를 충전해줘’를 끝마친 채수빈은 차기작으로 SBS 수목드라마 ‘꽃은 미끼야’를 택하며 로맨스 행보를 이어간다. ‘블랙 코미디 로맨스’라는 장르를 가진 차기작에 대해 그는 “결이 다르다. 보배는 통통 튀는 캐릭터고, ‘나를 충전해줘’는 보배와 호랑이의 귀여운 사랑 얘기다. ‘꽃은 미끼야’는 사이코패스 남자와 사람에게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나무 의사가 만난 이야기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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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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