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컨테이너선 12척 확보를 위해 2029년까지 2조1678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공시했다.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신조 발주하고 2800TEU급 3척, 1700TEU급 1척 등 중소형 컨테이너선 4척은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을 매입하기로 했다. 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를 뜻한다.
이번 투자는 HMM의 중장기 선대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HMM은 앞서 7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29조원을 투입해 선대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컨테이너 운반선 선대를 166척(147만TEU)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2024년 발표한 기존 계획에 비해 선박 수는 늘리면서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은 줄이는 방향이다. 중소형 선박을 늘려 더 촘촘한 운송망을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한 투자 계획에도 대형 컨테이너선을 새로 발주할 뿐 아니라 중소형 선박 4척을 매입 방식으로 빠르게 도입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HMM은 “컨테이너선 투자는 선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