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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중 하나는 20% 더 빠진다” 전문가 12인 긴급진단

중앙일보

2026.10.15 02:45 2026.10.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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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 심리에서 벗어나라. 곰(Bear·하락론자)이 똑똑해 보이지만, 돈을 버는 건 수소(Bull·상승론자)다. "

월가의 기술주 전문 스타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는 14일 머니랩에 코스피의 최근 폭락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현시점 코스피는 인공지능(AI) 혁명이 이끄는 ‘구조적 강세장’ 파티 중 디제이(DJ)가 잠시 음악을 멈춘 ‘일시적 조정 구간’이라면서다.

하지만 코스피 투자자들은 이런 조언이 자칫 희망 고문에 그치지 않을까 불안하다.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은 기대감보다는 공포감이 지배하고 있어서다. 코스피는 10월 들어 불과 보름 만에 18.8% 급락했다. 고점 대비 무려 40% 가까이 내린 6~7월 폭락장을 극복하고 다시 8000을 향해 달려가던 상황에서, 석 달도 안 돼 폭락장이 다시 찾아온 거다.

7월엔 ‘롤러코스피’ 장세라 반등하는 구간이라도 있었다. 반면 이번 폭락장은 연일 바닥을 향하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7.57% 내린 5554.22로 장을 마치면서 7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3~11일(7거래일) 이후 2년여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엔 빚으로 쌓아 올린 AI 모래성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장기 하락의 시작점일까 우려하고 있다.

현 국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만이 하락장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머니랩이 긴급하게 12명의 투자 전문가를 찾은 이유다.
머니랩 자문단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 노근창 세미콘리서치랩 대표,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전략실장,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 이한영 보고펀드자산운용 본부장,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한상균 쿼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등 12인 (가나다순)
사진 중앙일보DB

사진 중앙일보DB



Q : 코스피 급락의 핵심적인 원인은.
홍춘욱=외국인·기관·개인 수급이 모두 꼬여 있던 차에 미국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채권 쇼크가 결정타가 됐다.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의 최근 잇따른 대량 매도는 원화 강세가 촉발했다. 외국인 입장에선 원화 가치가 석 달 만에 급등하면서 한국 주식을 파는 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 버팀목인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 자산 비중 문제로 더 사줄 여력이 없다. 개인은 코스피 7000 이상에서 9000선 고점까지 170조원이나 물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어위브 회사채가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가격대로 급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주요 고객인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가 부도 위기에 처했으니 두 기업의 주가에도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정용택=심리적인 불안감이 제일 큰 것 같다. 눈에 띄는 매수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불안감이 커 계속 하락 명분을 찾고 있다. 어제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D램 기술인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 개발이 명분이었다면, 오늘은 예상치를 뛰어넘은 미국 물가(CPI)가 하락 명분으로 작용했다.

김정호=반도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렸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주가 급락은 중국 CXMT 기술 개발과 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성 저하 우려를 핑계로 투자 심리가 흔들린 측면이 크다. AI를 둘러싼 버블 경고나 금리 인상 등이 위험 요인은 맞지만 향후 2~3년 동안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속된다. 특히 메모리에 대한 수요와 가격,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계속)

“삼성전자·하이닉스, 둘 중 하나는 20% 더 빠진다.”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왜 두 기업의 전망이 엇갈렸을까. 버티면 엔비디아급 재평가를 받는다는 이 기업은 둘 중 어디일까.

반도체 밖에선 뜻밖의 기회도 포착됐다. “많이 빠진 지금이 살 때”라며 한 전문가가 3가지 종목을 콕 집어줬다. 공포에 팔자니 아깝고, 덜컥 사자니 겁나는 개미들을 위해 전문가 12인이 내놓은 폭락장 처방전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0074
“AI가 2경원 굴리면? 이더리움, 곧 테슬라처럼 폭발할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8670

“삼전닉스보다 이게 낫다”…한국 피터린치가 찍은 코스피 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4149

삼전닉스 경고한 ETF 대부 “이것 사면 1000만원→108억 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9469

삼전닉스 없이 수익률 48000%…50억 모은 33세 ‘최애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355

“1000만원→23억 된다”…2027년 판 뒤집을 ‘텐배거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8798


강광우.황의영.김민중.김연주.이가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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