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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 하우 다리 진입 피하려, 유턴 역주행 64건"…

Toronto

2026.10.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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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경찰 "유턴 말고 요금소로"
고디 하우 국제대교 [사진출처: Youtube @WXYZ-TV Detroit,Channel7]

고디 하우 국제대교 [사진출처: Youtube @WXYZ-TV Detroit,Channel7]

 
고디 하우 국제교량 7월 개통 이후 401번 고속도로 역주행 64건 발생. 다리 진입 피하려 유턴·후진하는 운전자 잇따름
OPP "거의 매일 발생, 범칙금 110달러지만 대형 사고 우려". 마지막 출구는 오지브웨이 파크웨이
출구 놓쳐도 당황할 필요 없음. 사람 그림 표시된 유인 요금소로 가면 세관 거치지 않고 회차 가능함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고디 하우 국제교량(Gordie Howe International Bridge)이 지난 7월 개통한 이후, 다리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401번 고속도로에서 유턴하거나 후진하는 운전자가 잇따르고 있다. 온타리오주경찰(OPP)은 지금까지 64건의 역주행 사례를 확인했다며, 마지막 출구를 놓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요금소까지 가면 세관을 거치지 않고 돌아 나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거의 매일 역주행"…세관·다리 진입 두려움이 원인
 
에식스 카운티 OPP는 다리가 개통한 이후 401번 고속도로에서 다리 진입을 피하려다 역주행한 사례를 64건 확인했다. 다리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마지막 출구를 놓친 운전자들이 차를 돌리거나 후진해 출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경찰은 운전자들이 세관 심사를 받아야 하거나 원치 않게 미국으로 건너가게 될까 두려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OPP 지역사회 담당 스테퍼니 캐런 경관은 "최근에는 역주행 운전자가 거의 매일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지만, 경찰은 경각심을 높여 충돌 사고를 미리 막겠다는 입장이다. 캐런 경관은 "범칙금 110달러로 끝나느냐, 아니면 결코 보고 싶지 않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고디 하우 국제교량은 디트로이트의 I-75 고속도로와 온타리오의 401번 고속도로를 잇는 다리로, 사업비 약 64억 캐나다달러(47억 미국달러)를 사실상 캐나다가 전액 부담해 7월 27일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온타리오와 미시간을 잇는 새 국경 교량이 생긴 것은 60여 년 만이다.
 
출구 놓쳤다면 '사람 그림' 유인 요금소로…세관 거치지 않고 회차
 
역주행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리 빠져나가는 것이다. 다리를 건널 계획이 없는 운전자는 오지브웨이 파크웨이(Ojibway Parkway) 출구로 나가야 한다. 이 출구를 놓쳤더라도 차를 돌리지 말고 그대로 요금소까지 가면, 다리 직원이 문을 열어 세관을 거치지 않고 되돌아 나갈 수 있게 안내한다. 캐런 경관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 세관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고, 직원들이 차를 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를 관리하는 윈저-디트로이트 교량청(WDBA)의 헤더 그론딘(Heather Grondin) 최고대외협력책임자는 운전자들이 바뀐 도로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캐나다 입국 시설에 들어선 운전자는 직원이 있는 요금 차로로 가면 회차를 도와준다"고 밝혔다. 직원이 있는 차로는 머리 위 표지판에 사람 그림으로 표시돼 있다. 경찰은 다리 진입로에서의 과속도 경계했다. 401번 고속도로에서 다리로 향하는 구간은 한 출구에서 제한속도가 시속 80㎞로 떨어지고, 크게 휘어지는 우회전 구간 앞에서는 시속 50㎞까지 내려간다.
 
새 국경 교량의 '적응기'…표지판 보강과 사전 경로 확인이 해법
 
 
이번 문제는 대형 기반시설이 새로 문을 연 뒤 이용자들이 겪는 적응 과정의 단면이다. 국경을 넘는 다리라는 특성상 '한번 들어가면 되돌아올 수 없다'는 불안이 운전자들을 위험한 판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경찰과 교량청은 다리 앞 안내 표지판을 더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운전자의 막연한 불안을 덜어 주려면 '세관을 거치지 않고 회차 가능'이라는 정보를 출구 전부터 분명히 알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로서는 출발 전에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내비게이션 안내와 함께 출구 표지판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기본이다. 디트로이트 쇼핑이나 미국 여행, 윈저 방문 등으로 이 구간을 지날 일이 많은 광역토론토 한인 운전자들도 고디 하우 다리를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오지브웨이 파크웨이 출구를 미리 기억해 두고, 출구를 놓쳤을 때는 유인 요금소로 향하면 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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