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가 고등교육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도 공립대학 등록금은 전국에서 아홉번째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공립대 학생 1인당 주정부 지출은 연간 2만8천달러 이상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데이터연구기관(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2025년 일리노이주 공립대학의 주내(in state) 학생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 평균치는 전국 9위, 중서부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대학별로 비교해도 일리노이주 공립대학의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는 모두 인디애나주 공립대학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사진)의 2025-2026학년도 주내 학부생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는 전공에 따라 연간 1만8천46~2만3천426달러로 추산됐다. 일리노이대 시카고(UIC)는 1만7천673달러, 일리노이 스테이트대학(ISU) 1만6천158달러, 서던 일리노이대학 카본데일(SIUC) 1만5천739달러,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NIU) 1만5천644달러 순이었다.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의 주내 학부생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는 연간 1만2천144달러다.
인디애나주는 2025년 마이크 브론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주립대학의 주내 학부생 등록금과 필수 수수료를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비용은 2024~2025학년도 수준으로 유지되며, 2026~2027학년도까지 인상되지 않는다. 반면 일리노이주에서는 2026년에도 공립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고등교육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4년제 공립대 학생 1인당 연간 2만8천85달러를 지출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고 인디애나주의 학생 1인당 지출액보다 약 네 배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막대한 재정 투입이 등록금 인하나 학생들의 부담 완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리노이주 의회에서는 주립대학의 비용 상승 원인을 분석하고 고등교육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10년 계획을 마련하는 법안(HB 5037)이 발의됐다. 제프 카이셔 공화당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주정부 재정 지원이 교육 성과와 장기적인 인력 수요에 부합하는지도 검토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운영 비용 증가 요인과 재정 지원의 효과를 분석하고, 학비 부담 완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