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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산불 비상…24만5000가구 정전 가능성

Los Angeles

2026.10.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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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이 15~17일 LA·벤투라카운티 등 남가주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산악지역에는 최고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National Weather Service/KTLA 캡쳐]

국립기상청이 15~17일 LA·벤투라카운티 등 남가주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산악지역에는 최고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National Weather Service/KTLA 캡쳐]

최대 시속 70마일의 산타애나 강풍이 예보되면서 남가주가 산불 비상 대비에 들어갔다. 주요 산악도로가 폐쇄되고 산불 취약지역의 주차 제한이 시행되는 한편, 최대 24만5000가구가 예방적 정전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15일 오전 6시부터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Red Flag Warning)를 발효했다. 위험한 산불 기상 조건은 17일 오후 8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악지역에 시속 50~70마일, 해안과 밸리 지역에는 시속 35~50마일의 돌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5일 오후부터 16일 오후까지 바람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습도에 일부 지역 기온이 90도 초반까지 오르면서 작은 불씨도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토팽가캐년 불러바드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까지 15일 오전 6시부터 16일 오후 10시까지 폐쇄된다. 올드 토팽가캐년 로드 역시 멀홀랜드 하이웨이와 토팽가캐년 불러바드 사이가 통제된다. 해당 지역 주민과 유효한 토팽가 출입카드 소지자만 통행할 수 있다.
 
LA소방국(LAFD)은 초고위험 산불지역에서 ‘레드 플래그 데이’ 주차 제한도 시행했다. 주차금지 표지판이 설치된 도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좁은 산악도로를 소방차와 대피 차량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전력 차단 가능성도 커졌다. 남가주에디슨(SCE)은 약 24만5000가구를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 검토 대상에 올렸으며, 이 가운데 약 9만가구가 LA카운티에 있다.
 
SCE 측은 강풍으로 전력설비에서 불꽃이 발생해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람이 잦아든 뒤에도 전력선과 장비 안전점검이 필요해 복구에 8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샌퍼낸도밸리와 산타모니카 산악지대, 할리우드힐스, 웨스트 LA 등 고위험 지역에 산불 진압차량과 기동대, 불도저, 항공기, 드론 등을 미리 배치하고 있다.
 
한편 퍼시픽팰리세이즈의 1억1700만 갤런 규모 산타이네즈 저수지는 보수작업으로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저수지는 2025년 1월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비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저수지 보수와 재충수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 위험에 대비해 주정부에 추가 소방자원을 요청하고 고위험 지역에 소방차를 사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를 미리 충전하고, 야외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며, 비상용품과 대피 경로를 점검해둘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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