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이 시카고 시장 후보 3명에게 기존 공직 재선과 시장 출마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강제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브 M. 라일리 판사는 14일 시장 후보 윌리엄 J. 퀸란이 알렉시 지눌리어스 일리노이주 총무처 장관,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세 사람은 모두 11월 3일 현직 재선에 도전하며, 지눌리어스와 퀴글리는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파파스도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라일리 판사는 세 사람이 아직 시장 후보 등록에 필요한 공천 청원서를 제출하지 않아 소송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출마 계획을 바꿀 수도 있으며, 공천 청원서에 대한 이의는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2024년 주 선거법 개정으로 시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 10월 26일로 앞당겨지면서 불거졌다. 이에 따라 시장 후보 등록 기간이 11월 3일 기존 공직 선거와 겹치게 됐다.
퀸란은 판결 직후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두 선거에 동시 출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종 판단이 아니라, 소송 제기가 시기상 이르다는 취지다.
2027년 시카고 시장 선거는 2월 23일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월 6일 결선투표가 열린다. 현직 브랜든 존슨 시장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현재 최소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