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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지병도 감기도 없다”…94세 암 연구자가 찾아낸 비밀

중앙일보

2026.10.15 17:47 2026.10.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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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개울이라면 내 생명은 그 위에 떠가는 잎사귀였어요. 소용돌이에 떠내려가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죠. "

송창원의 몸에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이 상처로 남아 있다. 그는 1932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창씨개명을 겪었다. 6·25 전쟁이 터진 1950년, 만 18세였던 그는 나이를 세 살 올린 가짜 서류를 만들어 육군종합학교에 입교했다.

그가 소대장 시절 겪은 고성 전투는 처절한 교전이었다. 전투 중 적의 포탄이 송창원 근처에서 터졌다. 허리가 뻣뻣해 손을 대보니 시뻘건 피가 쏟아졌다. “부하들을 버리고 갈 수가 없어서 버텼지만, 결국 묵호·삼척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했다.

송창원 1951년 3월 31일. 만 18세 육군 소위. 사진 송창원 회고록

송창원 1951년 3월 31일. 만 18세 육군 소위. 사진 송창원 회고록

송창원의 허리에는 지금도 포탄 파편이 박혀 있다. 척추에 너무 가까운 위치라 군의관이 수술을 포기했다. 딸이 어릴 땐 “아빠는 배꼽이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네”라고 했을 정도로 선명한 상처다. 지금도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사정을 설명해야 한다.

그랬던 청년은 1968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석학이 됐다.

그는 ‘아흔의 과학자’ 송창원(94) 미네소타대 명예교수(이하 경칭 생략). 그는 이승만 정부 시절인 1959년 ‘1호 국비 원자력 장학생’에 선발돼 미국으로 유학 왔다. 송창원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 원자력 유학생 1기다. 서울대 화학과에서 인정받던 수재였지만, 겁 없이 떠난 미국 유학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하는 좌절감이 컸다. 그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고민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송창원 미국 미네소타대 명예교수. 권다빈 PD

송창원 미국 미네소타대 명예교수. 권다빈 PD

청년 송창원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유학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편지를 썼다. ‘추가적인 지원은 필요 없으니 비자만 연장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1년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가기엔 연구가 될 것 같지도 않고, 여기서 그만둘 순 없었다”고 회상했다.

연구자로서 그는 지난 60년간 치열한 삶을 살았다. 아침 8시면 어김없이 연구실에 출근했다. 퇴근은 저녁 7시면 빠른 편이고, 실험이 있을 때는 자정까지도 연구실을 지키며 경과를 살폈다. 그야말로 워커홀릭이었다. 결국 송창원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과학자가 됐다.

그는 방사선 종양학 및 온열치료 분야에서 선구자로 손꼽힌다. 미국국립보건원 최고의 영예 상(Merit Award)과 북미 온열학회 로빈슨상, 국제온열학회 스기하라상 등을 받았다.

송창원은 평생 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 증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내 전공과 삶의 경험이 알려준 초간단 건강 비결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
“94세인데 몸에 고장 하나 없다. 매일 아침 루틴 덕분이다.”
허리에 포탄 파편이 박힌 그는 지금도 꼿꼿한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한다.

지병이 없을 뿐 아니라, 20년간 감기 한 번 앓지 않았다. 온열치료 분야의 선구자인 송창원이 온몸의 면역성을 확 올렸다는 그 방법은 뭘까. 그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감기 기운이 있는 날 반드시 이 치료법을 실천한다.

새벽 1시30분에 잠들어도 뇌가 쌩쌩한 이유. 기상하자마자 이 한잔을 마시기 때문이라는데. 암 치료를 연구하던 세계적 과학자가 찾은 건강 비결,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50

더중앙플러스-장수인들의 건강 비결
암 피한 93세 “힘이 펄펄”…16세 연하 여친이 챙겨준 음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9433

“아내 떠난 뒤 생활비 3배 더 쓴다”…92세 의사의 새 유언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624

“술에 ‘이것’ 한 방울 넣어라”…91세 애주가 뇌 쌩쌩한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당뇨·치매 막는다” 92세 과학자, 믹스커피에 매일 타먹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357


서지원.권다빈.정세희.김서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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