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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 돕기 외길 33년

Los Angeles

2026.10.15 20:00 2026.10.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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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장의 집 뱅큇
후원금 9만 달러 모아
150여 명 참가 성황
푸른 초장의 집 33주년 뱅큇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푸른 초장의 집 제공]

푸른 초장의 집 33주년 뱅큇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푸른 초장의 집 제공]

지난 33년간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그 자녀를 돕는 일에 전념해온 푸른 초장의 집(원장 조이스 김)이 뱅큇 행사를 통해 후원금 9만 달러를 모금했다.
 
푸른 초장의 집이 지난 11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뱅큇은 후원자와 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극단 시선의 클라라 신 소프라노, 심요셉·백돈휘 테너, 찰스 심·김경태 바리톤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김미연 푸른 초장의 집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카니 정 조 아태계공익기부협의회(AAPIP) 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가정 폭력 피해를 당해 푸른 초장의 집에서 도움을 받았던 여성은 간증을 통해 가정 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푸른 초장의 집에 감사를 표했다.
 
이 여성은 푸른 초장의 집이 제공한 경제적인 도움과 정서적 지지 덕분에 자신이 사회 안에 속해 있다는 연대감을 느끼며 가정 폭력의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와 함께 푸른 초장의 집 임시 보호소에서 생활했던 여성은 “가정 폭력의 상처는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 가정 폭력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은 나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엄마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여성은 “날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부모에게도 남편의 폭력에 무너지는 딸이 아니라 폭력의 상처를 이겨내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보여준,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조이스 김 원장은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푸른 초장의 집이 가정 폭력 피해자를 33년 동안 도울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한결같은 도움 덕분이다. 다른 한인, 타인종 단체와의 협업도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푸른 초장의 집은 가정 폭력이 벌어지기 전에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관계, 건강한 가정’ 세미나를 열고 있다. 김 원장은 “세미나가 필요한 교회나 단체는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푸른 초장의 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hogp.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32-278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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