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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불빛 따라, 남프랑스 낭만여행

Los Angeles

2026.10.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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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파리서 시작하는 겨울 여정의 손짓
운치있는 황금빛 조명 거리에 가득
푸른 바다와 중세 골목엔 정감 넘쳐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물든 파리 샹젤리제 거리. 황금빛 장식이 반짝이는 가로수와 거리 끝에 우뚝 선 개선문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성탄 풍경을 펼쳐낸다.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물든 파리 샹젤리제 거리. 황금빛 장식이 반짝이는 가로수와 거리 끝에 우뚝 선 개선문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성탄 풍경을 펼쳐낸다.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물든 파리 샹젤리제 거리. 황금빛 장식이 반짝이는 가로수와 거리 끝에 우뚝 선 개선문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성탄 풍경을 펼쳐낸다.
 
겨울의 입김이 서리기 시작하면 유럽은 저마다의 빛으로 계절을 밝힌다. 하지만 여행 전문가로서 단 하나의 크리스마스 여정을 추천하라면, 나는 주저 없이 '프랑스의 영원한 보석' 남프랑스와 그 출발점이 되는 파리의 찬란한 야경을 꼽는다. 수도 파리의 도심적 번화함에서 시작해 지중해의 청량한 바다 향기와 찬란한 야경을 품은 코트다쥐르, 그리고 고풍스러운 프로방스로 이어지는 여정은 한겨울 여행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서사다.  
 
 노란 차양 아래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르는 프랑스 아를의 반 고흐 카페. 화가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테라스에 남프랑스의 낭만이 깃들어 있다.

노란 차양 아래 여유로운 분위기가 흐르는 프랑스 아를의 반 고흐 카페. 화가의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테라스에 남프랑스의 낭만이 깃들어 있다.

▶ 샹젤리제, 성탄의 빛을 걷다
 
시작은 파리의 중심, 콩코르드 광장에서 샤를 드 골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다. 콩코르드 광장의 거대한 대관람차를 뒤로하고 대로에 들어서면 탁 트인 시야 위로 비현실적인 빛의 물결이 몰아친다. 대로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플라타너스 가로수마다 수만 개의 LED 불빛이 촘촘히 박혀 붉고 흰 은하수를 만든다. 손에 쥐어진 따뜻한 쇼콜라 쇼(초콜릿 음료)의 온기와 차가운 겨울 공기를 타고 흐르는 구운 밤 향기 속에서 개선문을 향해 거닐다 보면, 발걸음마다 영화 같은 낭만이 차오른다.  
 
파리의 화려함이 가슴을 뒤흔든 뒤, 파리에서 니스행 항공기에 몸을 싣고 내려간 남프랑스는 지중해의 빛과 역사가 어우러진 정교한 보석함 그 자체다.
 
푸른 지중해를 곁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니스의 '영국인의 산책로'. 해안을 따라 펼쳐진 풍경이 남프랑스 여행의 여유와 낭만을 전한다.

푸른 지중해를 곁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니스의 '영국인의 산책로'. 해안을 따라 펼쳐진 풍경이 남프랑스 여행의 여유와 낭만을 전한다.

▶ 니스, 지중해의 겨울 낭만
 
남프랑스 빛의 여정에서 중심축을 이루는 곳은 단연 '지중해의 여왕' 니스(Nice)다.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길게 이어진 수백 그루 야자수의 반짝이는 일루미네이션과 마세나 광장 한가운데 들어선 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은 코트다쥐르의 겨울이 왜 세계적인지 단번에 증명한다. 50m 높이의 대관람차 위에 올라 바라본 니스의 야경, 즉 검붉은 지중해 파도 위에 보석처럼 내려앉은 도시의 불빛은 황홀함 그 자체다. 마세나 광장의 오렌지빛 건물들 사이로 따스한 뱅쇼 한 잔을 들고 마주하는 니스의 밤은 한겨울에도 온화한 남프랑스의 다정한 매력을 온전히 전한다.  
 
▶ 칸·모나코, 화려한 해안의 밤
 
이어 바다를 따라 이동하면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자 문화의 상징인 칸(Cannes)이 기다린다. 봄이면 레드 카펫과 세계 영화인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칸 영화제 전당(Palais des Festivals) 주변과 크루아제트 대로(Promenade de la Croisette)는 겨울이 되면 은은하고 기품 있는 연말 조명으로 정갈하게 옷을 갈아입는다. 수많은 영화 스타들이 거쳐 간 명소 위로 떨어지는 남프랑스 특유의 낭만적인 밤빛은, 영화제가 열리는 화려한 계절과는 또 다른 호젓하고 깊은 영화적 아우라를 선사한다.  
 
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주변 명소들의 조화 역시 완벽하다. 피카소가 반했던 포구와 요트들이 한가롭게 떠 있는 앙티브(Antibes)의 옛 시가지는 수채화 같은 야경을 떨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이자 절정의 화려함을 품은 모나코(Monaco)의 몬테카를로 광장은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눈부신 조명이 밤바다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깎아지른 석회암 절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물길이 흐르는 남프랑스 베르동 협곡. 웅장한 바위산과 맑은 물빛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절경을 펼쳐 보인다.

깎아지른 석회암 절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물길이 흐르는 남프랑스 베르동 협곡. 웅장한 바위산과 맑은 물빛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절경을 펼쳐 보인다.

▶ 프로방스, 예술과 자연의 풍경
 
해안을 벗어나 내륙으로 접어들면 남프랑스의 고풍스러운 역사와 대자연이 기다린다. 중세 교황청의 거대한 석조 벽면을 가진 아비뇽(Avignon)과 로마 시대 원형경기장 위로 반 고흐의 흔적이 남아있는 알르(Arles), 알피유 산맥의 암벽 도시 레보드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의 빛의 아틀리에는 예술과 역사가 결합한 남프랑스만의 서정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대협곡 베르동(Verdon) 절벽 사이로 에메랄드빛 수면 위에 내리는 겨울 햇살은 지중해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대자연의 거룩한 감동을 선사한다.  
 
콩코르드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던 수만 개 LED 불빛으로 시작해, 영화의 도시 칸과 지중해의 보석 니스를 지나며 마주하는 남프랑스의 빛. 어둠이 길어지는 한겨울,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중세 골목을 밝히는 이 찬란한 조명들은 지친 일상에 가장 따뜻하고 영원한 위로로 기억될 것이다.
 
▶문의: US 아주 관광
 
     213-388-4000

 

박평식 교수
 
'US아주투어' 대표 박평식 교수는 40여 년간 현장과 인문학 강의를 잇는 명품 관광 전문가로, 전 세계에서 고객에게 풍성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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