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이사회는 지난 14일 재단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배 이사 영구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회의에는 박윤숙·김준배·최일순 이사 등 3명이 참석했으며 배 이사는 불참했다.
이날 배 이사의 제명을 결정한 이사 3명은 지난 2024년 알렉스 차 전 축제재단 회장에 의해 이사회에서 제명됐다가 최근 제명 무효 소송에서 승소해 복귀한 인사들이다.〈본지 10월 14일자 A-3면〉
박 이사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배 이사가 차 전 회장 측에 섰던 인물이지만 함께 가려고 했다”며 “그러나 계속해서 자신이 이사장이라고 주장하며 재단 운영을 좌우하려는 태도를 보여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배 이사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외국에 있다"며 "귀국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또 이사 3명이 공동대표를 맡아 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정 인사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공동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재단 자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500달러 이상 지출 시 공동대표 3명 전원의 서명을 받기로 합의했다.
박 이사는 “그동안 법적 분쟁으로 급여 지급 결재권자가 없어 직원들 급여가 밀렸다”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정리해 미지급 급여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