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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송치 3년만에 다시 들여다보나…‘한동훈 딸 수사무마’ 서울경찰청 이관

중앙일보

2026.10.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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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제기된 이른바 ‘딸 스펙 수사무마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넘겨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관련 고발장이 전날인 15일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돼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과거 수사 과정과 당시 사건 처리에 외부 개입이나 부당한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이 다시 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앞서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거 한 의원 딸 관련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없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청장은 과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당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수사 사항을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수사부는 2022년 5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뒤 이듬해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한 의원 배우자를 서면조사 방식으로 한 차례 조사했고 압수수색 영장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당시 경찰 수사 과정과 법무부의 국제 형사사법공조 요청 처리 등을 둘러싸고 수사무마 의혹이 제기돼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딸 관련 수사를 둘러싼 이해충돌 신고나 회피 신청을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한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스펙 수사무마 의혹을 두고 “민주당의 망상”이라며 자신이 덮거나 무마한 사안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는 지난 14일 한 의원과 사건에 관여한 검사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내용과 기존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뒤 담당 부서를 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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