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힐러리 스웽크가 52세의 나이에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나이 들어 아이를 낳는 여성에게만 가혹한 사회적 시선과 이중잣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스웽크는 오는 20일 방송 예정인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쇼 인터뷰에서 늦은 나이에 출산하는 여성들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 영상에서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드류 베리모어 역시 이러한 사회적 시선에 공감했다. 그는 “정말 이상한 일”이라며 “남성들은 80대에도 아이를 낳는데, 이건 완곡한 표현도 아니고 농담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웽크가 40대에 아이를 낳았을 당시에도 사람들이 항상 너그러운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잘 알려진 스웽크는 2023년 남편 필립 슈나이더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아야와 옴을 출산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8세였다. 그는 첫 출산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부정적인 반응을 떠올리며 당시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스웽크는 한 여성이 자신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당신은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20대였을 때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스웽크는 그 여성의 이야기에 담긴 상실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여성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나 역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그 사람을 만나고, 그와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차라리 태어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그런 경험을 아예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기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 자체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스웽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셋째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편 슈나이더와 쌍둥이 자녀가 불을 끈 공간에서 옷에 야광봉을 붙인 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스웽크는 볼록하게 나온 배를 당당하게 드러냈으며, 배 위에는 야광봉으로 표현한 아기 모양이 더해져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많은 분이 다음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물어보셨는데, 이 작품은 12월에 공개된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남겼다. 셋째 임신을 새로운 프로젝트에 빗댄 표현으로 기쁜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신 발표 이후 스웽크는 지난 15일 뉴욕에서 드류 베리모어의 토크쇼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드러난 임신한 배를 자연스럽게 드러낸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스웽크는 두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로, 2023년 쌍둥이 출산에 이어 52세에 셋째를 맞이하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