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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신고 2번 했는데…50대女, 전 연인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2026.10.16 05:01 2026.10.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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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경찰서.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충남 공주경찰서.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스토킹과 교제 폭력으로 두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던 60대 남성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쯤 아산의 한 국도변에 있던 차량 조수석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는 60대 남성 B씨가 음독한 상태로 있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후 음독한 것으로 보고 검거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씨가 12일 낮 12시 20분쯤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자 A씨의 동생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 차량을 긴급 수배했고, 이튿날 새벽 순찰 중이던 경찰이 국도변에 있던 B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올해 경찰에는 A씨와 B씨 사이의 일로 두 차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스토킹 신고 때 경찰은 양측에 확인한 결과, 사안이 경미하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경찰은 이틀 뒤 A씨에게 다시 전화해 상황을 물었으나, A씨는 “위험하지 않고 보호조치는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6월에는 “다투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두 번째 신고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A씨가 “이미 화해했고 처벌이나 안전조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 사건을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2년 8개월 전쯤 연인으로 만났던 것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졌는지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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