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조지아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만에 52% 급등

Atlanta

2026.10.16 14: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작년 평균 614불→내년 932불로, 보험사들 내년 11~29% 인상
가입자 130만명서 87만명 아래로…무보험 환자 급증 악순환
조지아 액세스 홈페이지.

조지아 액세스 홈페이지.

조지아주의 오바마케어(ACA) 건강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내년 개인보험 평균 보험료가 월 932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52%나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주 보험국 자료를 토대로 조지아의 오바마케어 보험시장인 ‘조지아 액세스’에 참여하는 보험사들의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11~29%로 조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보험료는 플랜과 가입자 거주지역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 전체 개인보험 월평균 보험료는 2025년 614달러에서 2026년 774달러로 오른 데 이어 내년에는 93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월 318달러, 약 52% 오르는 셈이다.
 
특히 내년에도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이 이어진다. 보험사 가운데 오스카 헬스의 보험료는 올해보다 약 29% 올라 평균 월 961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앰베터는 11% 인상 승인을 받아 평균 보험료가 918달러가 된다. 앰베터의 내년 인상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작년 602달러에서 올해 833달러로 이미 37% 이상 급등했다.
 
2년간 보험료를 비교해보면 상승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케어소스의 평균 보험료는 2025년 월 584달러에서 내년 943달러로 62%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얼라이언트는 같은 기간 611달러에서 955달러로 56%, 오스카는 617달러에서 961달러로 56%, 앰베터는 602달러에서 918달러로 53% 각각 상승한다.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CBS)는 650달러에서 984달러로 51%, 카이저는 657달러에서 938달러로 43%, AMGP는 598달러에서 818달러로 37% 오른다.
 
내년 보험사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새로 조지아 시장에 진입한 앤티도트는 평균 월 929달러의 보험료를 제시했다. 반면 시그나와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내년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애트나는 2025년 이후 이미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같은 보험료 급등의 배경에는 의료비 상승과 함께 연방정부의 보험료 지원 축소가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확대됐던 오바마케어 보험료 세액공제 혜택이 작년 말 종료되면서 가입자들의 실제 보험료 부담이 커졌다. 일부 가입자는 여전히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팬데믹 기간 제공됐던 추가 지원은 사라졌다.
 
의료서비스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의료 인력 부족 등도 최근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더해  체중감량 치료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GLP-1 계열 약물 이용 증가도 보험사의 의료비 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험료가 오르면서 비교적 건강한 가입자들이 보험을 포기하고 의료 이용 가능성이 높은 가입자들이 보험시장에 더 많이 남는 현상도 보험료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보험사의 가입자 1인당 의료비가 증가하면 다시 보험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지아 액세스 가입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현재 오바마케어 보험에 가입한 조지아 주민은 130만명 이상이지만 지난달 24일에는 87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9개월도 되지 않아 가입자가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이다. 주정부는 내년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약 81만6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조지아 액세스 공개가입은 다음 달 1일 시작해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김지민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