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공격수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영국에서 인종차별 사건에 휘말렸다.
영국 BBC 스포츠 웨일스는 16일 밀월전에서 발생한 엄지성 대상 인종차별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와 밀월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발생했다. 스완지 구단 관계자들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런던경찰청은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스완지가 1-0으로 앞선 경기 후반,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됐다. 심판진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황에 대응했고, 경기는 이후 재개됐다. 엄지성은 해당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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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마토스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축구계는 물론 사회 전체에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이런 행동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맞서 싸울 수단을 갖고 있다. 이번 의혹을 신고함으로써 그 수단을 활용했고, 이제 엄지성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성은 스완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딛고 나아갈 힘을 갖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토스 감독은 경기 당시 밀월 관계자들의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4심판이 정해진 절차를 적절하게 따랐다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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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스 감독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모든 과정이 결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그 결과를 통해 모두가 상황을 알게 되고, 밀월도 이런 종류의 사건에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2024년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에 합류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스완지에서 96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엄지성은 유럽커리어에 날개를 달았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