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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마운틴에 산 정상 잇는 2km 집라인 들어선다

Vancouver

2026.10.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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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마운틴, 스키장 넘어 사계절 관광지로
집라인·산악자전거·새 리프트 추진, 환경 훼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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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 밴쿠버의 사이프러스 마운틴이 겨울철 스키장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광·레저 시설로 변신을 추진한다. 두 산 정상을 연결하는 집라인과 산악자전거 공원, 새 리프트, 초보자용 스키 구역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주변 습지와 산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이프러스 마운틴 리조트가 공개한 개발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스트라찬산과 블랙마운틴 정상을 연결하는 집라인이다. 길이는 약 2km로, 가장 높은 구간은 계곡 바닥에서 약 305m 위를 지나도록 구상됐다.
 
맷 데이비스 리조트 사장은 집라인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업은 아니며 실제 건설을 위해서는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개발의 핵심은 겨울에 집중된 리조트 운영을 봄부터 가을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스키 시즌이 끝나면 활용도가 낮아지는 주차장과 리프트, 편의시설 등을 연중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산악자전거 공원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전에 운영됐던 기존 시설보다 약 두 배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사이프러스 이글 코스터 이전과 하이킹 코스, 전망대, 디스크 골프, 암벽등반 시설 등을 추진한다.
 
겨울철 시설도 개선한다. 초보자용 스키 교육 구역을 현재의 약 두 배로 넓히고 노후 리프트를 교체할 계획이다. 전체 수용 인원을 크게 늘리기보다는 승하차 편의와 운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눈 생산 시설도 확충한다. 리조트 측은 겨울철 기온 변동과 적설량 감소에 대비해 자연 강설량이 부족한 시기에도 스키장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설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기존 경계를 유지하더라도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집라인이 리조트 운영 구역 밖의 유레이크 습지 상공을 지나고, 이글 코스터를 숲이 우거진 스트라찬산 지역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문제로 지적했다. 개별 시설 개발에 앞서 공원 전체의 생태적 가치와 시민 이용 목적을 고려한 종합관리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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