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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13만5천명 수용 세계 최대 축구 경기장 들어선다

중앙일보

2026.10.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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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베트남 빈패스트-동선 축구 경기장의 가상 이미지. 유튜브 캡처

1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베트남 빈패스트-동선 축구 경기장의 가상 이미지. 유튜브 캡처


베트남 하노이에 관중 13만5000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축구 경기장이 들어선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인도 나렌드라 모디 경기장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와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하노이 남부에 ‘빈패스트-동선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이 추진하는 대규모 스포츠·도시 개발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13만5000석으로 계획됐다. 현재 약 13만2000명을 수용하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경기장보다 3000명가량 많고, 북한 평양의 릉라도 5·1 경기장보다도 큰 규모다.

다만 실제 세계 최대 경기장 등극 여부는 완공 후 확정되는 수용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장 설계에는 베트남 전통문화가 반영됐다. 외관은 베트남 고대 문명의 상징인 동선 청동북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대형 돔 형태의 지붕이 특징이다.

지붕은 개폐식으로 설계됐고, 국제 축구 경기는 물론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 개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공사는 2025년 12월 시작됐다. 당초 2028년 8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일정을 앞당겼다.

2026년 4월 1일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규모 축구 경기장 공사 현장을 항공 촬영한 사진이다. AFP=연합뉴스

2026년 4월 1일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규모 축구 경기장 공사 현장을 항공 촬영한 사진이다. AFP=연합뉴스


경기장 면적은 약 73.3㏊로, 400㏊가 넘는 훙브엉 국제 스포츠 복합단지의 중심 시설로 조성된다.

모로코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겨냥해 추진 중인 하산 2세 경기장도 세계 최대 규모 경쟁에 가세했다.

약 11만500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이 경기장은 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을 위해 건설되고 있다.

빈패스트-동선 경기장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세계 축구 경기장의 수용 규모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초대형 경기장의 실질적인 활용도와 사업성은 향후 국제 대회 유치 실적과 관중 수요에 따라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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