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메모·일정 정리…아마존 AI 기기 등장
Los Angeles
2026.10.17 09:00
2026.10.16 17:23
아마존 ‘비 프런티어’·‘비 이클립스’ 공개
손목에 차고 폰에 붙이는 ‘AI 메모 비서’
회의 내용 기록하고 여행 일정도 정리
아마존이 공개한 비 프런티어와 비 이클립스. [아마존 뉴스 캡처]
일상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요약하고 메모와 일정 관리까지 도와주는 인공지능(AI) 기기가 등장했다.
아마존은 대화 내용을 듣고 요약하거나 할 일을 정리해 주는 AI 기기 ‘비 프런티어(Bee Frontier)’와 ‘비 이클립스(Bee Eclipse)’를 15일 공개했다.
기기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회의나 일상 대화를 문자로 변환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한다.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할 일과 알림을 생성하고 개인별 목표나 행동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로 여행 계획을 세우면 항공편 출발 시간과 호텔 예약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사용자가 일일이 메모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주요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셈이다.
구글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 기존 앱과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할 수 있다.
대화를 문자로 변환하고 요약하는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최근 14일간의 대화 기록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할 일 추천이나 아마존 AI 에이전트 연동 등 추가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11.99달러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아마존은 대화 녹음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녹음된 음성이 문자로 변환된 뒤 삭제되며, 이용자가 직접 공유하지 않는 한 아마존을 포함한 누구도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 프런티어는 손목에 시계처럼 착용하거나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실리콘 밴드 형태로, 가격은 74.99달러다. 비 이클립스는 신용카드 크기로 스마트폰 뒷면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으며, 가격은 99.99달러다.
송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