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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학생 성적 개선 더딘데, 뉴섬은 자화자찬

Los Angeles

2026.10.17 09:00 2026.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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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교육 투자가 결실 맺어”
전문가들 “성적 회복 속도 더뎌"
[로이터]

[로이터]

가주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영어·수학·과학 성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향상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가주 학업성취도 평가(CAASPP) 결과에 따르면 영어 과목에서 학습 기준을 충족한 학생 비율은 49.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학습 기준 충족률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숙달(Proficient)’ 또는 ‘우수(Advanced)’ 등급을 취득한 학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성적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2%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교육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개선 속도가 이어질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약 4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학 성적 역시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 수학 과목의 학습 기준 충족률은 38.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과학은 3.3%포인트 오른 36.0%를 기록했다.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는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학년별 학습 기준에 미달한 셈이다.
 
인종 및 계층 간 학력 격차 문제도 여전히 심각한 과제로 남아있다. 흑인 학생들의 경우 영어·수학·과학 전 과목에서 평균을 웃도는 성적 향상 폭을 보였으나, 학습 기준 충족률은 영어 33.7%, 수학 21.5%, 과학 20.5%에 머물렀다. 백인 및 아시아계 학생들과의 성취도 격차는 무려 28~49%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는 지속적인 교육 재정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결과는 4세 아동을 위한 유치원 전 단계(TK·Transition Kindergarten) 확대와 전면 무상 급식, 학생과 가정을 종합 지원하는 지역사회 학교(Community School) 운영 등 지속적인 투자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현장 교육 전문가들은 성적 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교육혁신센터의 로빈 레이크 디렉터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필요한 학력 회복 속도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며 당국의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LA 카운티 내 일부 교육구에서는 뚜렷한 학력 신장세가 포착됐다. 컴튼통합교육구의 수학 학습 기준 충족률은 46.5%를 기록해 전년 대비 5.4%포인트나 급상승했다. LA통합교육구(LAUSD) 역시 전년보다 수학 학습 기준 충족률은 3%포인트 상승한 39.7%를 기록하며 두 교육구 모두 가주 평균(38.4%)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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