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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고 유네스코 갯벌 한바퀴…7080 감성 레트로 관광 붐

중앙일보

2026.10.17 20:15 2026.10.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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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가 1970~80년대 교복을 입고 갯벌을 체험하거나 7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레트로 관광 프로그램이 잇따라 내놓고 있다. 레트로 관광은 중·장년층에게 아날로그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낯선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스카이워크와 멀리 보이는 제련소 굴뚝. 스카이워크 아래에는 송림갯벌과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이곳 갯벌은 유네스코 새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스카이워크와 멀리 보이는 제련소 굴뚝. 스카이워크 아래에는 송림갯벌과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이곳 갯벌은 유네스코 새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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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교복 입고 갯벌체험

18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은 40대부터 7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인 ‘서천갯벌 따라, 청춘 한 바퀴’를 10월 8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거 학창시절 입던 교복을 입고, 갯벌과 숲이 어우러진 해안선을 거니는 게 주요 내용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청춘을 반추하고 갯벌 주민의 역사와 삶을 오감으로 체험하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체험 장소는 장항읍 송림리에 있는 장항스카이워크와 송림갯벌, 비인면 장포·선도리 갯벌 등이다. 또 아침에 토스트, 계란프라이 등을 파는 장항읍내 닐다방도 들른다. 서천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는 해송 숲 위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끼고 드넓은 서해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스카이워크 주변에는 ‘송림갯벌’이 펼쳐진다. 수령 50년이 넘는 곰솔(해송) 숲과 모래 갯벌이 맞닿은 힐링 공간이다. 비인 갯벌은 서천의 숨은 일몰 명소다. 썰물 때 갯벌과 연결되는 섬(쌍도)를 배경으로 일몰 장면이 펼쳐진다.
서천 갯벌따라 청춘 한바퀴

서천 갯벌따라 청춘 한바퀴

참가자들은 교복을 차려입고 해안을 따라 걸으며 서천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해설사를 통해 듣고 지역 어촌 문화도 접할 수 있다. 상세 일정과 참가 신청 문의는 위탁 운영기관인 함께그린연구소(서천군 장항읍)로 연락하면 된다.

충남 서천군 비인면 비인갯벌.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김방현 기자

충남 서천군 비인면 비인갯벌.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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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안에서 통기타 공연

이와 함께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를 연중 운행하고 있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전세 열차 여행과 시군 시티투어를 결합한 충남 대표 관광상품으로, 열차 안에서 복고 감성을 느끼고 지역 명소까지 둘러볼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패키지다.

관광객은 서울역 등 수도권 주요 역에서 탑승해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 등 신청 지역 기차역에서 내린 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전통시장과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당일 저녁 다시 상행선을 타고 귀가한다. 열차 안에서는 7080 통기타 공연과 추억의 간식 체험, 복고풍 포토존 운영 등 ‘레트로 감성’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충남도가 운행하는 낭만열차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충남문화재단

자전거 동호인들이 충남도가 운행하는 낭만열차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충남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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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타고 민둥산 억새 관광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관광열차도 있다. 코레일과 강원 정선군은 한동안 중단됐던 ‘정선아리랑열차(A-train)’운행을 지난 5월22일 재개했다. 이 열차는 제천~영월~예미~민둥산~별어곡~선평~정선~나전~아우라지를 잇는다. 요즘 이 열차를 이용하면 정선군 민둥산 억새와 정선 5일장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올해 민둥산억새축제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정상부에 넓은 억새 군락이 형성돼 가을이면 능선을 따라 은빛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 운행일과 시간은 여행 전 코레일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둥산은 매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대표 가을 관광지다. 연합뉴스

민둥산은 매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대표 가을 관광지다. 연합뉴스


정선아리랑열차. 최승표 기자

정선아리랑열차. 최승표 기자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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