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양, 박준형 기자]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SPOTV K-POP AWARDS(이하 2026 SKA)가 진행됐다.‘2026 SKA’는 K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빛낸 음악과 무대를 조명하는 뮤직 어워즈다.레드카펫에서 그룹 리센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6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역주행을 넘어 정주행에 성공한 그룹 리센느(RESCENE)가 5세대 걸그룹 메인 스트림에 당당히 합류하며 롱런할 수 있을까.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처럼 가요계에서는 종종 역주행 신화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깜짝 역주행으로 드라마틱한 신화를 쓰고도 그 열기를 장기 집권으로 이어가는 건 또 다른 문제다. 과거 ‘빠빠빠’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크레용팝, ‘롤린’으로 기적을 썼던 브브걸처럼, 폭발적인 대중성을 얻고도 후속 활동의 동력을 길게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선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센느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단순한 '반짝 스타'가 아닌 확고한 '롱런'에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리센느는 크레용팝, 브브걸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며 메인 스트림으로 롱런할 수 있을까.
[OSEN=조은정 기자]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넓히다: 콘텐츠 지식재산'을 주제로 캐릭터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례를 선보인다.개막식에 참석한 홍보대사 리센느 제나, 원이, 메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리센느의 롱런 가능성은 과거 역주행 그룹들과 팬덤의 결, 음악 소비 방식,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먼저 리센느는 리더 원이를 비롯한 멤버들의 청순하면서도 힙한 비주얼로 남초 커뮤니티 알고리즘을 장악했다. 특히 중소 기획사에서 웰메이드 음악을 들고 묵묵히 버텨오다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를 통해 혈이 뚫렸고, 이들을 향해 '내가 키운다', '숨겨진 보석을 발굴했다' 등의 남성 중심 팬덤 특유의 결속력이 폭발하면서 역주행, 정주행 뼈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남성 팬덤 중심의 화력이 그룹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남초 팬덤의 대표적인 그룹 러블리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남초 팬덤에만 머무르지 않고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리센느는 이 지점에서 갸루, 향수 브랜딩 같은 요소들을 활용, 화장품·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확장 가능성을 키웠다.
[OSEN=조은정 기자]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넓히다: 콘텐츠 지식재산'을 주제로 캐릭터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례를 선보인다.개막식에 참석한 홍보대사 리센느가 축하무대를 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또한 리센느가 기존 역주행 걸그룹과 다른 점은 히트곡의 성격과 음악적 생명력이다. 크레용팝, 브브걸 등 과거 역주행 그룹들이 특정 곡의 강렬한 기믹이나 극적인 서사에 의존해 차기작에서 이미지 변신과 성적 유지라는 딜레마에 빠졌던 것과 달리 리센느는 데뷔 초부터 일관되게 쌓아온 ‘웰메이드 디스코그래피’ 전체가 재조명받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특정 멤버에게만 인기가 쏠리는 ‘원맨팀 리스크’를 해체하는데도 성공했다. 리더 원이가 알고리즘으로 먼저 주목 받은 뒤 '갸루' 미나미· '신라공주' 제나, '리트와 메트' 리브, 메이가 차례대로 조명됐다. 각자 캐릭터가 잡힌 뒤 이를 완벽하게 유튜브 콘텐츠에서 소화하며 대중들과 내적 친밀감을 쌓았고, 이는 무대 및 행사 등에서의 소통으로 이어지면서 그룹 전체의 인기 상승 효과로 나타났다.
[OSEN=조은정 기자]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넓히다: 콘텐츠 지식재산'을 주제로 캐릭터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례를 선보인다.개막식에 참석한 홍보대사 리센느가 축하무대를 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이러한 강점들을 안은 리센느의 롱런 가능성은 오는 11월 3일 더 확실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미니 4집 ‘PULSE’를 발매, 이 앨범은 그동안 구축해 온 정적인 ‘향기’의 세계관을 심장 박동이라는 동적인 ‘에너지’로 확장하는 첫 번째 실험대다. 전작들의 역주행과 리메이크곡 ‘Pretty Girl’로 대중성을 완벽히 접수한 이들이 한층 넓어진 감각의 스펙트럼을 담은 오리지널 신곡으로 당당하게 5세대 주역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