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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프로레슬링 전설, 사브르로 관중 공격!" 日서 충격 사고...머리에서 피 흘렸다→"응급 처치 후 구급차로 병원 이송"

OSEN

2026.10.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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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 스포츠.

[사진] 데일리 스포츠.


[OSEN=고성환 기자] 일본에서 전설적인 악역 프로레슬러로 활약했던 타이거 제트 싱(82)이 경기장에서 사브르를 휘둘러 관중을 다치게 했다. 기대 속에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이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터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14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 타이거 제트 싱이 관중을 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의 미친 호랑이'가 크게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프로레슬링 단체 'ZERO1' 단장을 맡고 있는 구도 메구미의 데뷔 40주년 기념 대회 '사도공주 전설'이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렸다. 특별한 손님도 등장했다. 바로 과거 안토니오 이노키 등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일본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싱이다.

싱은 후지나미 다쓰미·후나키 마사카쓰 조와 고시나카 시로·나가이 미쓰야 조의 태그팀 경기에서 특별 입회인을 맡았다. 그는 아들 싱 주니어와 손자 사르잔을 대동하고 등장했다. 손에는 사브르를 들고 있었으며, 자신의 등장곡에 맞춰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스포츠 호치.

[사진] 스포츠 호치.


문제는 링 입장 과정에서 터졌다. 처음에는 발걸음이 불안정해 보였던 싱이 링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사브르를 휘두르며 관중석으로 난입했다. 그 과정에서 사브르의 칼 부분이 남성 관중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했다.

결국 실제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브르에 맞은 남성은 이마에서 피를 흘렸고, 백스테이지로 이동해 링닥터에게 소독과 지혈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구급차를 타고 도쿄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 의사는 "소독하고 압박해서 출혈을 멈췄다. 사브르의 어느 부분인가가 맞았다. 상처가 깊지는 않지만 출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싱의 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들이 그를 제지했지만, 싱은 링에 올라간 뒤에도 후지나미를 향해 적의를 드러냈다. 아들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사브르를 빼앗아야 했다.

싱은 한때 후지나미와 악수하고 포옹을 나눴지만, 갑자기 공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도중 링 밖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을 때는 의자를 집어 던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싱은 아들에게 제지당하고도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스포츠 아넥스.

[사진] 스포츠 아넥스.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회 주최자도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구도 단장은 "세컨드 운영 체계 등에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기대하며 관람하러 오신 관중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더 다양한 대응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싱의 난동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도 내놨다. 구도 단장은 "싱 씨가 투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 문제를 별개로 놓고 본다면 여러분이 보고 싶어 했던 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며 "부상을 입힌 데 대해서는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피해 남성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피해자는 병원에서 상처를 봉합하지 않고 감염 예방을 위한 주사 처치를 받았다. 이후 다시 요요기 경기장으로 돌아와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귀가했다.

구도 단장은 "큰일로 이어지지 않아 안심했다"며 "세컨드 인력을 늘리거나 관중을 링에서 조금 더 떨어뜨리는 등 사고 이후의 대책을 생각해 나가야 한다"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ZERO1 측도 앞으로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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