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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보다 절반 싸다…보톡스 맞으려고 국경 넘는 여성들

Los Angeles

2026.10.18 09:00 2026.10.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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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호텔 값 내도 미국보다 저렴”
SNS 경험담 확산에 단체 여행도 등장
미국에서 미용 시술을 받으로 멕시코로 건너온 여성들이 리포 티후아나 VIP에서 시술을 받고 있다. [CBS뉴스 캡처]

미국에서 미용 시술을 받으로 멕시코로 건너온 여성들이 리포 티후아나 VIP에서 시술을 받고 있다. [CBS뉴스 캡처]

국내의 높은 미용 시술 비용을 피해 멕시코로 향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 등을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항공료와 숙박비를 부담하면서도 멕시코를 찾는 것이다.
 
CBS뉴스는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의 미용 클리닉에 남가주는 물론 미시시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각지에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차이다. 티후아나의 미용 클리닉 ‘리포 티후아나 VIP’의 보톡스 시술 비용은 1유닛당 5~6달러로, 미국의 10~12달러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 미국에서 한 번 시술받을 비용으로 멕시코에서는 두 번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받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시술 비용도 595달러로, LA 지역의 1200~1500달러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피부 재생 시술인 스컬트라 역시 한 병당 585달러로, LA 지역의 800~950달러보다 저렴했다.
 
미시시피에서 온 섀넌 왓슨은 미국에서는 비용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미용 시술을 멕시코에서 받았다. 왓슨은 “항공료와 숙박비를 포함해도 미국에서 시술받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저렴하게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단체 여행까지 등장했다. 알리샤 손림브는 자신의 멕시코 미용 시술 경험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된 뒤 단체 여행 사업을 시작했다. 혼자 방문하기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동행을 요청한 것이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미용 시술 가격 차이는 주로 인건비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리포 티후아나 VIP의 페드로 코타 의사는 “멕시코의 인건비가 미국보다 저렴해 시술 비용도 낮다”며 “사용하는 제품과 품질 기준은 미국과 같다”고 밝혔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따른 의료 안전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 여성은 티후아나의 다른 미용 클리닉에서 보톡스를 맞은 뒤 이마가 부풀어 오르고 통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해외 미용 시술을 결정하기 전 의료진의 면허와 경력, 사용 제품, 응급상황 대처 체계, 귀국 후 사후관리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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