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교육부는 최근 3개 학년도 동안 가주 공립학교에 재학한 학생 약 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유출된 자료에는 학생들의 이름과 주소, 인구통계 정보, 장애 여부 등이 포함됐다. 해킹 피해를 입은 곳은 가주 교육부와 계약을 맺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담당하는 비영리 교육평가기관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다. 토플(TOEFL), 토익(TOEIC) 시험 주관사로도 잘 알려진 ETS는 가주 공립학교의 표준화 학력평가인 스마트 밸런스드(Smarter Balanced) 시험과 영어 능력 평가 등을 관리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해커는 탈취한 로그인 계정 정보를 이용해 지난 5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약 4개월간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무단으로 복사했다. ETS가 해킹 사실을 발견한 것은 해킹 후 일주일이 지난달 25일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각 교육구에 사고 사실을 알린 데 이어 16일부터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보하기 시작했다. ETS는 해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관련 서버를 차단하고 침입에 이용된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수사기관에도 신고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안 점검을 위해 학생 등록자료 처리와 일부 시험 업무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다만 유출된 정보에는 소셜번호(SSN)와 운전면허증·여권 번호, 금융계좌 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등 보호자의 개인정보도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주정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피해 규모와 영향을 조사하는 한편, ETS가 계약상 정보보안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ETS는 피해 학생들에게 2년간 무료 신원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계약업체의 정보보안 책임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