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잇따라 해제됐다. 산불 확산을 부추긴 샌타애나 강풍도 약해지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지난 16일 가주 샌클레멘테에서 발생한 노르테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
지난 18일 KTLA와 가주 소방국(CAL FIRE)에 따르면 남가주 주요 산불인 노르테·브라이슨·헨더슨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50~68%까지 높아졌다.
지난 16일 오렌지카운티 샌후안카피스트라노와 샌클레멘테 경계에서 발생한 노르테 산불은 57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50%를 기록했다. 주택 7채가 파손되거나 전소되고 소방관 최소 2명이 다쳤지만, 모든 대피령은 해제됐다. 다만 일부 도로와 화재 피해 지역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말리부에서 발생한 브라이슨 산불은 146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이 68%로 상승했다. 대피령은 모두 해제됐고 임시 대피소도 문을 닫았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캠프 펜들턴 인근 헨더슨 산불은 3160에이커를 태워 세 산불 중 피해 면적이 가장 컸다. 진화율은 65%로 높아졌다.
강풍이 잦아들면서 남가주에디슨(SCE)의 예방 정전 규모도 급감했다. 지난 15일 오후 6만3000곳 이상이 정전됐지만, 18일 오전 7시 41분 기준 정전 고객은 1391곳으로 줄었다. 벤투라카운티 1253곳, LA카운티 138곳이다.
당초 약 22만 고객이 추가 정전 가능성에 놓였지만 현재는 예방 정전 검토 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디슨(SCE)은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전력을 복구할 방침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기온과 바람이 평년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