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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하인 노릇만 할 건가" 오타니를 재앙 취급하다니…다저스 작심 비판, 묘수도 제안했다

OSEN

2026.10.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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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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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객원기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충격의 4전 전패로 월드시리즈 3연패가 좌절된 LA 다저스에 후폭풍이 여전하다. 비난의 화살은 시즌 막판부터 부상으로 무너진 오타니 쇼헤이(32)에게 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투타 겸업 관련 발언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 내년에도 투타 겸업을 할 것이다.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투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를 오랜 기간 담당한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오타니의 말은 예상됐지만 그가 말한 방식은 우려스러웠다. 부상이 타자로서의 그에게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개막전부터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투타 모두 견뎌낼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다면 재앙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없다. 오타니는 내년에 33세가 된다’며 오프시즌에 어느 부위를 어떻게 수술하거나 치료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부분을 우려했다. 

지난 6월부터 왼쪽 무릎 통증을 앓은 오타니는 7월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더는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투수 복귀 과정에서 무릎 통증이 재발했고, 9월초에 투수로서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이후 타격 부진 속에 오른쪽 이두근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목 통증까지 격었던 오타니는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지막 경기 홈런을 빼곤 침묵하며 다저스 탈락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후반부터 오타니의 과욕을 계속 지적해온 에르난데스 기자는 다저스 구단이 칼자루를 쥐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도 시즌 막판부터 오타니의 말만 믿고 그의 의지에 끌려다니며 소통 문제를 드러낸 다저스가 주도적으로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오타니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다저스가 나서야 한다. 계속해서 오타니의 하인 노릇만 할 게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오타니에게 현실적인 방안은 매력적이지 않다. 그를 움직이는 것은 꿈이다. 그러니 그에게 꿈을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풀시즌으로 투타 겸업을 하기엔 무리다. 오타니도 투수를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절충안이 필요하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오타니의 선발 등판 간격을 늘리거나 시즌 초반 투수로 나서지 않은 방식을 통해 부하를 줄여 가을야구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을 예로 들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오타니가 아직 확고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 같은데 이는 다저스가 그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다저스는 이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포스트의 또 다른 기자 잭 해리스는 다저스 선수들의 2026시즌 성적을 매기며 오타니에게 ‘F’ 학점을 줬다. 그는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였다. 홈런 30개를 쳤고, 마운드에선 14경기 평균자책점 2.00 미만을 기록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이자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시즌이 이렇게 끝나버린 것은 큰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다저스에 가장 중요했던 건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타자로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오른팔과 왼쪽 무릎 부상을 안고 뛰면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의 건강 관리 방식에 있어선 구단의 의사 결정권자부터 오타니 본인에 이르기까지 책임이 분산돼 있지만 그가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였다면 10월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며 ‘앞으로 오타니와 다저스는 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의 기용 방식을 재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머지 선수들의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상황에서 또 이와 같은 시즌 막판 부상 위기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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