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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탈 자리에 190명 탔다…‘지옥철’ 9호선 최악의 역은

중앙일보

2026.10.18 14:55 2026.10.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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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동작역.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동작역. 연합뉴스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올해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급행열차가 지나는 동작역으로 나타났다. 혼잡도가 190%에 달해 열차 정원의 1.9배에 이르는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메트로9호선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하철 9호선의 역별 혼잡도 조사에서 급행열차 동작역 구간이 19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하철 혼잡도는 좌석과 입석을 합친 열차 정원을 기준으로 실제 탑승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백분율로 환산한 수치다. 혼잡도 190%는 정원이 100명인 열차에 190명이 탄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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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행 동작역 190%·노량진역 187%…일반열차도 혼잡

급행열차에서는 동작역에 이어 노량진역의 혼잡도가 187%로 두 번째로 높았다. 고속터미널역은 179%였고 신논현역도 167%를 기록했다. 주요 급행 정차역에서 정원을 크게 웃도는 승객이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

일반열차 역시 혼잡이 심각했다. 급행열차보다는 수치가 낮았지만 일부 역에서는 정원의 1.5배가 넘는 승객이 탑승했다.

일반열차의 혼잡도가 가장 높은 곳은 노량진역으로 156%를 기록했다. 샛강역이 151%로 뒤를 이었고 여의도역은 143%로 집계됐다. 노들역과 동작역의 혼잡도는 각각 130%와 1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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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16일부터 급행 확대…“전동차 추가도 검토해야”

서울시는 9호선의 극심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 비율을 조정하기로 했다.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이용 수요를 반영해 열차 운행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새 운행 방식은 다음달 16일부터 적용된다.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으로 향하는 열차의 급행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현재는 급행열차와 일반열차가 한 대씩 번갈아 운행한다. 앞으로는 급행열차 두 대가 운행한 뒤 일반열차 한 대가 뒤따르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출근 시간대 승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급행열차의 운행 비중을 높이는 조치다.

신 의원은 열차 운행 비율 조정만으로는 혼잡 해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수송 능력 확대를 주문했다. 신 의원은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수송 능력 향상은 분명 필요한 상황”이라며 “열차 운행방식 조정은 물론 신규 전동차 추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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