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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과 문화 잇는 언어… ‘문화 다리’ 놓겠다

Los Angeles

2026.10.18 20:00 2026.10.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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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매스터코럴 제니 김 이사]
매스터코럴·국립합창단 협연
한미 성악가 100여명 한 무대
11월 1일,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LA매스터코럴

LA매스터코럴

 
한국 국립합창단

한국 국립합창단

 
(왼쪽)그랜트 거손 예술감독, (오른쪽)민인기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왼쪽)그랜트 거손 예술감독, (오른쪽)민인기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이번 가을, 한국과 미국 양국 합창 역사상 최고 수준의 명품 무대가 LA에서 펼쳐진다.  
 
세계 정상급 LA 매스터코럴과 한국 최고 국립합창단 성악가 100여 명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협연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일(일) 오후 7시, LA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특별 연주회 ‘빌딩 브리지(Building Bridges)’는 미국 대표 LA 매스터코럴(예술감독 그랜트 거손)과 한국 국립합창단(예술감독 민인기)이 함께하는 압도적 규모의 연주회다.
 
이 협연을 기획하고 성사시킨 주역은 10여 년간 LA 매스터코럴 이사로 재직해 온 클레어몬트대학원 음악학과 제니 김(사진) 교수다. 
 
제니 김 이사.

제니 김 이사.

김 교수는 “세계 정상급 두 단체가 서로의 언어로 노래하고 100여 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이라며 “클래식 합창의 정수를 직관할 수 있는 명품 무대”라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부산시립합창단과 LA 매스터코럴의 협연을 지켜보며 음악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강력한 언어임을 느꼈다”며 “LA의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 예술기관을 지속해서 잇는 ‘문화 다리’를 놓기 위해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립합창단이 100% 한국 정부 지원을 받아 성사된 이번 연주는 2028년 LA 매스터코럴의 한국 예술의전당 답방 투어까지 확정된 프로젝트다.  
 
김 교수는 가주 정부의 공식 추천서 2장을 확보하기 위해 주정부 오피스에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등 1년간 발로 뛰었다.  
 
그는 “스티브 최 상원의원 보좌관 등을 설득해 추천서를 얻어내 지원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며 “2023년 관저 만찬 때 매스터코럴 이사진에게 비빔밥 먹는 법을 알려주며 문화를 나눴던 작은 소통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전반부에 국립합창단의 한국 작품, LA 매스터코럴의 미국 음악 및 흑인 영가 연주에 이어 아론 코플랜드의 ‘더 프라미스 오브 리빙’ 연합 합창으로 진행된다.  
 
후반부에는 LA 매스터코럴이 한국 전통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를 한국어로 가창하고 국립합창단이 미국 현대 음악을 선보인다. 대미는 두 합창단 100여 명이 우효원 편곡의 ‘아리랑’을 함께 합창한다. 지휘는 그랜트 거손과 민인기 두 예술감독이 맡는다.
 
김 교수는 “미국 합창단이 우리 민요를 노래하고, 한국 합창단이 미국 음악을 부른 뒤 100여 명이 하나의 ‘아리랑’으로 하나 되는 순간은 ‘빌딩 브리지’ 정신이 가장 극적으로 실현되는 전율의 무대”라며 “한미 양국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의 출발점인 만큼 한인사회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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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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