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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렌트 수요 26% 급증…주택 가격·금리 고공행진 영향

Los Angeles

2026.10.18 20:01 2026.10.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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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보다 월 4544불 더 저렴해
소득의 34% 임대료 압박 여전
주택을 소유하는 비용이 급등하면서 차선책으로 렌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Unsplash]

주택을 소유하는 비용이 급등하면서 차선책으로 렌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Unsplash]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LA를 비롯한 가주 주요 도시에서 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가 발표한 렌트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LA 지역의 렌트 수요를 나타내는 임차인 수요지수(ZORDI)는 전년 동기 대비 25.9%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19.2%를 6.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예비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과 렌트비의 차액을 저축이나 투자에 활용해 모기지 없이 자산을 축적하려는 전략의 결과로 해석된다.
 
LA 지역의 월평균 렌트비는 2929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신규 주택 구매자의 월 부담액은 7473달러로 5.3% 증가했다. 주택 구매에 따른 월 부담액이 렌트비보다 무려 4544달러나 많으며, 상승률도 약 3배에 달하는 셈이다.
 
질로는 주택 구매자의 월 부담액을 주택 가격의 10%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LA에서는 주택 마련의 차선책인 렌트조차 비싸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LA의 중간소득 가구가 신규 임대주택을 계약할 경우 소득의 33.7%를 렌트비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뉴욕(39.7%)과 마이애미(36.6%)에 이어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 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가주의 다른 주요 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리버사이드 지역의 렌트 수요는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월평균 렌트비는 2533달러로 2.9% 상승한 반면, 신규 주택 구매자의 월 부담액은 4689달러로 4.5% 늘었다. 주택 구매에 따른 월 부담액이 렌트비보다 2156달러 많았다. 리버사이드의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도 31.0%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샌디에이고 역시 렌트 수요가 29.1% 증가해 LA와 리버사이드를 웃돌았다. 월평균 렌트비는 2967달러로 전년 대비 2.2% 상승했지만, 신규 주택 구매자의 월 부담액은 7308달러로 4.8% 증가했다. 두 비용의 차이는 월 4341달러에 달했다. 샌디에이고의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은 30.1%로 전국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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