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중 병원장은 인튜이티브(Intuitive)의 다빈치 X 시스템을 이용해 부인과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난소낭종 수술을 시작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을 비롯한 여러 난소 질환까지 수술 경험을 쌓아 왔다. 자궁근종은 병변이 크거나 여러 개 존재하는 경우도 수술 대상에 포함된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콘솔에서 수술 기구를 조작하는 시스템이다.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절형 기구를 이용해 좁은 골반 내부에서 조직을 박리하거나 봉합하는 데 활용된다. 로봇이 자체적으로 수술을 판단하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수술 과정은 의료진의 판단과 조작을 통해 이뤄진다.
부인과 질환의 수술 계획은 병변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자궁근종은 크기와 개수, 자궁근육층 내 위치와 깊이를 확인해야 한다. 병변을 제거한 뒤 자궁벽을 어떻게 봉합할지도 수술 결과를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다. 가임기 여성은 자궁 기능 보존 여부와 향후 임신 계획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육층 안에 존재하는 질환이다. 병변의 범위와 통증·과다출혈 등 증상, 임신 계획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와 주변 조직의 유착, 인접 장기 침범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 난소 질환 역시 병변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를 활용하는 최소침습 수술법 가운데 하나다. 환자와 수술 조건에 따라 출혈량 감소와 수술 후 통증 완화,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항상 우수한 방식으로 볼 수도 없어 질환의 특성과 환자 상태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
[2025년 9월 29일~2026년 9월 29일 기준 이홍중 병원장이 집도한 자궁근종 수술의 근종 무게 데이터.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제공]
이홍중 병원장은 병변 제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궁과 난소의 보존 가능성, 증상, 병변의 위치·크기·범위,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기 보존 여부는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개별적인 진단과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병원 관계자는 “2022년 4월 1일부터 2026년 10월 14일까지 누적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짧은 기간에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부인과 로봇수술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온 결과로, 최단기간 달성 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단기간 달성 여부는 병원 측이 밝힌 내용이다.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은 환자별 질환 특성과 치료 목표를 고려한 진료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인과 진단과 수술 외에도 임신·출산 관련 진료, 유방 및 갑상선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