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22%에 그친 가운데, 2027년 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알렉시 지눌리어스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시카고 트리뷴이 19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 53%는 존슨 시장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긍정 평가는 22%, 의견 유보는 25%였다.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가운데 55%는 존슨 시장의 재선 도전에 기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고, 기대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특히 2023년 시장 선거에서 존슨 시장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중 이번 선거에서도 그를 첫번째 선택으로 꼽은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지눌리어스 총무처장관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약 25%로부터 지지를 얻어 조사 대상 후보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응답자의 59%는 그의 출마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2023년 존슨 시장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중에서도 22%가 지눌리어스를 첫번째 선택으로 꼽았다.
지눌리어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단 창립 멤버인 억만장자 투자자 브래드 색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색스는 시카고 선거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 지눌리어스에게 약 50만 달러를 후원하고 존슨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광고를 내고 있다.
한편 수전 멘도저 일리노이주 회계감사관의 출마에 기대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46%였다.
존슨 시장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역별로 북서부에서 64.5%로 가장 높았고, 서부에서는 44%로 가장 낮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주민의 61%, 히스패닉 주민의 49.5%, 흑인 주민의 46.5%가 존슨 시장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존슨 시장은 강력한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 교사노조(CTU)의 조직력과 선거운동 지원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설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시카고대 산하 도시혁신연구소인 만수에토연구소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NORC가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시카고 성인 주민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935명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로 분류됐다. 표본오차는 전체 성인 기준 ±4.11%포인트,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기준 ±4.47%포인트다.
시카고 시장 후보들의 후보 등록은 19일 시작됐으며, 후보들은 투표용지 등재를 위해 등록 유권자 1만2,500명 이상의 유효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