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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재단 창립 멤버, 시장 선거에 거액 투입

Chicago

2026.10.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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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눌리어스 IL총무처장관에 50만불 후원
브랜든 존슨 현 시장•교사노조와는 대립
마이클 색스 [오바마 재단]

마이클 색스 [오바마 재단]

시카고의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클 색스(사진)가 2027년 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설립한 오바마 재단의 창립 멤버인 색스는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한 알렉시 지눌리어스 일리노이주 총무처 장관에게 약 50만 달러를 후원했다. 색스는 2024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모금 총책을 맡는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색스는 투자회사 그로스브너(GCM Grosvenor)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32년간 지키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의 핵심 후원자이자 경제개발•재정•교육정책 자문역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커먼 그라운드 콜렉티브를 통해 브랜든 존슨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는 광고를 내고,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시카고교사노조(CTU)에 반대하는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색스와 존슨 시장의 관계는 한때 우호적이었다. 색스는 2023년 존슨 시장 취임위원회에 20만 달러를 기부하고 당선 직후 행정부 구성에도 관여했지만, 이후 기업 본사에 대한 세금 부과와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깊어졌다. 존슨은 색스가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의 주요 자금원이라고 주장해왔으며, 2025년 기업 본사에 부과하는 이른바 ‘헤드세’ 도입이 무산된 데 색스가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으나, 색스는 이를 부인했다.
 
색스의 정치자금 투입을 둘러싸고는 부유층의 영향력이 시정과 공교육 정책에 과도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TU는 색스가 이매뉴얼 전 시장 시절 공립학교 50곳 폐쇄와 사립학교 장학금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 등에 관여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색스가 지원하는 커먼 그라운드 콜렉티브의 정치조직은 교육위원 선거에서 광고 지출을 확대하며 노조 측 후보들에 맞서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이 단체는 존슨 시장과 CTU의 영향력에 맞서 독립적인 교육위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색스는 자신의 목표가 공교육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시카고 공립학교의 성공과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있다고 반박한다. 그는 CTU가 교육구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선거는 거액의 정치자금을 앞세운 색스와 존슨 시장•교사노조 간 시정 및 공교육 정책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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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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