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상무위원회(ICC)가 15일 북부 일리노이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나이코 개스(Nicor Gas)의 요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인상 규모는 연간 8,160만 달러로, 회사가 당초 요청한 2억2,080만 달러보다 약 63% 줄었다.
합의안에 따라 가스 사용량과 관계없이 매달 내는 기본요금은 현재 21.30달러에서 15달러로 인하된다. 인하된 기본요금은 11월 1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본요금은 낮아지지만 가스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요금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주택용 고객의 연간 부담이 평균 26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요금 변동은 고객별 사용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합의로 나이코 개스가 투자자에게 인정받는 자기자본이익률은 당초 요구한 10.35%에서 9.48%로 낮아졌다. 소비자 단체들이 요구한 8.9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일부 노후 가스관 교체 사업에 대해 대체 방안의 비용과 효과를 10년간 분석하고, 가스관 내부 보강 공법의 활용 가능성도 관련 단체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요금 인상안에 포함됐던 경영진 성과급 지원도 철회했다.
소비자 단체들은 당초 요구액보다 인상 규모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잇따른 요금 인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소비자 권익단체 일리노이 PIRG는 나이코 개스의 요금이 지난 10년간 약 150% 올랐다며, 불필요한 화석연료 인프라 투자가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이코 개스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를 지속하면서 비용 관리와 요금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